연중 31주간 금요일

2010. 11. 5. 오후 4: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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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간 금요일 필립비 3,17-4,1;루카 16,1-8

예전 1989년에 개봉된 영화중에 탐 크루즈와 졸업이란 영화에서 주연한 더스틴 호프만이 공동 주연한 레인맨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연극으로도 상연이 되었는데요. 그 영화에서 형제로 나오는 이 둘은 자폐증에 걸린 형이 300만 달러를 상속받는다는 얘기를 듣자 동생 탐 크루즈는 형의 유산을 탐내었기에 기꺼이 그의 보호자가 되면서 형을 정신병원에서 끌어내어 같이 여행을 합니다. 처음엔 돈이 탐나서 찾아오지만 같이 여행을 하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시각, 그리고 형제애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속물 같던 근성을 반성하면서 친형제로서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는 작품입니다.

 

오늘 복음을 들으시면서 성경의 인물이 항상 착한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로구나 느끼셨을 것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집사가 청렴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자 그냥 쫓겨나가서 딴 것을 하며 살자니, 요즘말로 3D 업종같이 땅 파고 사는 것은 힘에 부치고 창피해보여, 자기가 살기위해 기름 백 항아리 빚 진이에게는 50항아리로, 밀 백섬 빚 진이에게는 20섬을 감면해주면서 어떻게든 서류를 위조하면서 자기 살 길을 찾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합니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들으신 신자분들은 그럼 이렇게 살라는 것인가? 의아해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성경 본문에서는 그를 끝까지 ‘불의한 집사’로 남겨둡니다. 다만 칭찬을 한 이유는 자신의 앞가림을 영리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예수님이 진정 하고 싶으신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그 약삭빠름의 영리함을 어두움 속에서가 아닌 빛 속에서 행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입니다.

앞서의 레인맨이란 영화처럼 어떻게든 자신의 잇속을 위해서라면 남 뿐 아니라 형제도 속여가면서 산다면 분명 처음에는 좋을 듯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생이 형의 본래의 마음을 알고 나서 감화되었듯이 하느님의 빛 속에서 나의 모습은 지혜로 변모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빛 속에서 나의 앎은 슬기로 변합니다. 그렇게 나로 뭉쳐져 있지 않고 당신의 빛을 받아 살아가는 삶이 될 때 우리의 모습은 원래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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