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고르넬리오와 치쁘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0. 9. 15. 오후 3: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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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고르넬리오와 치쁘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고린토 1서 15,1-11; 루카 7,36-50

  우리들을 보면 남을 책망하고 혼내는 것이 일상에 흔히 있는 일처럼 여기며 삽니다. 그 꾸중을 받고도 툴툴 털고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위축된 분위기 때문에 계속 꿍하거나 엇나가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는 용서받은 사람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오로 성인은 예수님 믿는 사람을 박해하던 사람이었지만 당신께 용서를 받아 새 사람이 되었구요. 죄 많은 여인은 온갖 정성을 다해 그분을 모셨기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무언가 잘못하면 무조건 꾸짖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게 꾸짖고 나무람으로써 다른 사람을 제압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지요.. 오히려 그의 기를 꺾어놓을 뿐이니까요.. 그런 그의 슬픔은 그를 마비시키고 변화될 수 있는 여지는 멈춰져버립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 대해 포기하게 되겠구요. 계속 거리낌 없이 같은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아직까지는 진실과 대면할 힘을 가지지 못하고 있지요.

오늘은 고르넬리오 교황과 치쁘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지금에야 교황님, 주교님하면 대단한 분으로 칭송하지만 당시에는 황제의 권력이 컸고 아직 박해기간이었기에 그 신분이 오히려 그를 죽일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신분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신자들을 격려하는 삶을 살았기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 신앙을 드높일 수 있었는데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성인들처럼 잘못을 나무라기 앞서서 그의 잘못과 진실 사이의 거리를 좁혀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심한 비난은 그를 실망에 빠지게 하지만 용기를 꺾지않는 배려의 용서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지게 만드는데요... 그 사람이 가진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용서의 마음....그것이 하느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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