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마태오 복음 5,37에는 단순명료한 문장이 나옵니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순간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하실지 모르지만 실제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자기에게 이득된 것을 쫓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하고 나쁜 것도 마치 ‘가능하지 않을까?’ 여깁니다. 똑같은 사안도 어떻게 뉴스를 보도하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집니다. 이미 판명된 가짜뉴스 한 개만 소개합니다.
‘태양광 발전 패널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가득하다’ 뉴스에 많이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한국에서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의 구성요소는 강화유리 비중이 76%로 가장 높고요. 독성물질로 분류되는 주석, 납 등 중금속은 대부분 전선, 납땜에 사용되며 4% 정도를 차지합니다. 태양광 모듈은 밀폐돼 있어 화학물질 유출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가짜를 퍼뜨릴까요? 석유화학이나 원자력 등 이전 산업의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이 퍼뜨립니다. 친환경이 그렇게 환경적이지 않다고 해야, 자기네가 계속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거짓된 정보 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게다가 늘 아는 사람이 메시지나 유튜브를 통해 전달해줍니다. 그러니 그럴듯하게 넘어갑니다.
여기에 오늘 말씀도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라고 물으면서 “그분 안에 머물라”고 말하고 있고요. 세례자 요한도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라고만 일축할 뿐 구세주가 아님을 표명합니다. 무엇이 보이십니까? 기념일을 맞이한 두 성인은 300년 경 은수생활을 하며 사람에게 다가오는 선과 악을 들여다보며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것을 찾으려고요.
예전 사막의 교부들이 전해준 이야기로 끝을 맺겠습니다. 한 수사가 스승에게 묻습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러자 이렇게 답합니다. ‘입을 다무시오. 그리고 남들과 비교해서 평가하지 마십시오.’ 대다수 말들이 참된 것보다 이득된 방향으로 흐르는 현실입니다. 이득은 좋아 보이지만 현실상 그것을 얻으려면 정직하지 않아야 되는 현실을 사는데요. 여러분은 정직의 힘을 믿으십니까? 참된 것을 붙잡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