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지금에 와서 편안하게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교회의 역사는 ‘이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나간 역사였습니다. 혹 누구는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왜 싸워야 하느냐?, 화해하면 되지 않느냐?’ 고요. 하지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중한 것은 그냥 얻어지지 못한다’ 고요.
성 이레네오 기념일을 맞이하면서 그의 생애는 그 이전부터 있던 영지주의와의 다툼이었습니다. 워낙 분파가 많이 나뉘었지만 영지주의의 특징은 영혼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다는 이원화의 논리를 폅니다. 그러면서 육체의 감옥에 갇힌 인간은 깨달음을 얻어야 해방된다면서 극기 등의 노력은 불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우리의 가르침은 어땠습니까? 세상은 하느님이 만드셨고요. 육체도 고귀합니다. 그래서 영과 육의 결합으로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삶을 살 때, 구원에 이를 수 있기에 받은 소명을 잘 가꿔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라는 말씀은 우리가 받은 것을 잘 가꿔야 할 것임을 알려줍니다. 게다가 독서처럼 하느님은 아브람과의 계약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해주시고 있습니다. 어떤 신이 일부러 인간을 챙겼습니까? 여기에 무엇을 느끼십니까? ‘깨달음’ 이란 건 어떤 면에서는 좋은 것처럼만 여길 수 있지만 막연함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님은 실질적으로 다가와 주십니다. 말씀, 성체, 그리고 이웃을 통해서요. 그러기에 내가 배운 것을 잘 가꿔가야 흔들리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