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6주간 월요일

2023. 5. 16. 오전 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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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6주간 월요일

 뭔가를 잘하고 싶다면 어찌 해야 할까요?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곳에서 바람을 잘 받아들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가만히 서서 숨을 크게 들이내쉬며 양팔까지 벌리고 눈을 감으며 받아들이면 됩니다. 꽃향기가 자욱한 정원에서 그 향기를 받으려면 어찌할까요? 마찬가지로 잘 받아들이면 됩니다. 자연스럽게요. 자연의 것은 당연하게 이런 자세를 취하면서 다른 것에 대해서는 유독 자기 생각을 개입시키며 비판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뭔가 배우려고 간 그곳에서까지 과연 저 선생 말이 맞는가?’ 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습니다. ‘주님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 ‘진리의 영을 내 안에 모시는 것도 이와같은 이치입니다. 그분이 나보다 뛰어나고 전능하신 것을 안다면 일단 그분께 맡기며 가야합니다. 괜한 나의 생각, 비판 등은 가르침을 받는 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가르침이 나를 어디로 이끄실지 다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알잖습니까? 예전의 나보다 나아졌다는 것을요. 그래서 삶을 잘 살아오신 분들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저는 지금의 제가 좋아요. 예전 허술했고 불안한 나의 모습에서 벗어났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잘 받아들이면서 맡기면서 자유로워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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