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3주간 월요일.

2023. 4. 24. 오전 12: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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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3주간 월요일. 사도 6,8-15; 요한 6,22-29

 이번 주 복음은 빵만 나옵니다. 그래서 빵 주간이라고 부르는 주간입니다. 주님의 몸을 표하는 성체를 계속 만나실텐데요. 여기서 이런 것을 떠올려봅니다. 예전 신자들중에서 밀가루 신자라는 말을 쓰곤 했습니다. 전쟁이나 어려움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구휼정책을 펴기위해 교회에서 빵이나 우유를 줬지요. 그래서 그곳 사람들의 배고픔을 달래줬지만, 한편으로 그것만 목을 메며 달려드는 이를 가리켜 밀가루 신자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꼭 잘못된 것일까요? 한편으로 사람들을 구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지요. 그러면서 사람들을 도우며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주기에도 합당합니다. 허나 잿밥에만 신경을 쓰는 이들도 생겨났지요.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뼈 때리는 말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요. 이제 배불리 먹었다면 해야 할 일이 있는데요. 우리가 주님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기적을 보여주시고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중요한 건 기적이 아니라 그 기적으로 과연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셨느냐?’ 에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몸인 성체를 모시도록 허락하시며 주님은 이른바 밥상 공동체를 여셨습니다. 같은 것을 받아먹고, 나눠 먹으며 하나로 이뤄지는 공동체이지요. 교회라는 곳이 그런 곳이지요. 단순히 먹을 것이나 주고, 무슨 행사나 하는 곳이 아니라 여기가 결국 무엇을 하는 곳이냐?’를 알리고 싶으셨습니다. 정답은 이것이지요.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다 그럼 당신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독서에 사람들은 스테파노를 고발합니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하지만 모두 스테파노의 얼굴을 보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라고 표현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그가 법을 어긴다고 여겼지만 어긴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어긴 것처럼 봤지만, 그 안에는 율법의 정신을 살라고 보여주셨다면 어긴 것은 아니었지요. 스테파노의 모습이 변모된 것은, 당신처럼 살았기에 가능했는데요. 그렇다면 우린 과연 지킬 것을 지켜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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