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2023. 4. 10. 오전 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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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사도 2,14-22-23; 마태 28,8-15

 사람들 대부분이 서울이라는 중심부에 살고 싶어합니다. 비록 고향이 지방이었더라도 말이지요. 서울에 살면, 도심지에 있다보면 성공하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 가요에도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쌓다네(앵두나무 처녀. 김정애)’ 란 가사가 나옵니다. 모두들 몰려듭니다. 헌데 예수님은 그와 반대입니다.

 예수님의 주된 활동영역은 갈릴래아였습니다. 도심지가 아닙니다. 세례받고, 제자부르고, 기적과 치유하시고, 전도하신 곳입니다. 그에비해 수난받고 돌아가신 곳은 예루살렘. 지금의 서울과 같은 도심지요. 심장부였습니다.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당신 자신을 여기서 드러내시고 이내 부활 후, 오늘 말씀처럼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거기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라며 예전 처음 활동하신 곳으로 돌아가신답니다. 다시금 소외 받고 어려운 이를 향해 가신답니다. 바오로 성인도 그랬습니다. 여러 지방을 다니며 복음전파를하셨지만 그가 순교한 곳은 로마. 그 시대의 중심부였습니다. 이것은 무얼 의미할까요? 우리가 돌보고 살필 사람들은 주변의 사람들, 보통의 사람들이란 뜻이 됩니다. 어떤 사람들 중에는 밖의 사람들, 이른바 안 친한 사람들에게는 잘하고, 가족 같은 가까운 이에겐 함부로 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안타깝게도 허한 사람들입니다. 뿌리가 없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들은 쉽사리 진실도 덮으려 듭니다. 복음 끝부분에 나오듯, 수석 사제들이 군사들을 매수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덮으려 하듯이 말이지요.

 예수님의 부활은 다시금 처음으로 돌아갈 곳을 살피며 우리가 진정 살피고 보존해야 할 것이 뭔지 바라보게 해줍니다. 우리도 진정 살필 것을 잘 살피고 헤아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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