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2023. 4. 13. 오후 6: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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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예전에 읽었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거리에 쓰인 간판을 보고 놀랐습니다. 거기에는 진리를 팝니다. 각종 진리 일체라고 씌었습니다. 그 가게의 알바생은 친절했습니다. ‘무슨 종류를 사시려고요? 부분적인 진리를 원하세요? 아니면 전체 진리를 찾으세요?’ 그러자 그는 말합니다. ‘전체 진리요. 그걸 원해요. 속임수도 필요없고요. 변명도, 합리화도 없고, 평이하고 명확한 진리를 바라고 있소.’ 알바생은 가게 안쪽 부분을 가리킵니다. 거기가 전체 진리를 파는 곳이랍니다. 헌데 알바생은 안쓰러운 듯 그를 보며 말합니다. ‘값이 무척 비싼데요. 선생님’ ‘얼마요?’ 값이야 얼마든 전체 진리를 얻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먹고 묻습니다. 하지만 이런 답변이 알바생에게서 나옵니다. ‘이걸 가져가시면 여생의 모든 평안을 잃는 값을 치르실텐데요그는 슬픈 마음으로 가게를 나옵니다. 싼값으로 오롯한 진리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겼기에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읆조립니다. ‘아직도 나는 진리를 위하여 값을 치를 각오가 되어있기는커녕 걸핏하면 평온과 안일을 갈구하고 있고 아직도 나 자신을 두둔하고 합리화하여 조금씩 스스로를 속일 필요가 있으며 여전히 의문의 여지없는 확고한 믿음의 은신처를 찾아 헤매고 있다. 그게 나를 살릴 것이라 여기면서...

 이 이야기의 뜻을 아시겠습니까? 모두들 참된 진리를 만나고 싶다지만 실제로는 그것을 가질만한 자세가 안된 경우가 많고요. 설사 그것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못미더워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죠. 오늘 말씀들이 그랬습니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왜 이 일을 이상하게 여깁니까?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걷게 만든 것처럼 바라봅니까?” 어제 독서에서 그저 돈 한푼이나 받으려니 여긴 장애인을 뛰어다닐 수 있게 치유한 사도들의 모습에 놀라워하는 모습에 대꾸한 것인데요. 복음도 그렇지요. 왜 놀라느냐?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라며 당신의 몸을 보여주시고 만지라 하십니다.

 진리를 이처럼 희생을 통해 얻어집니다. 엄청난 대가를 지불할 때 얻는 법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희생과 고생없이 얻으려고만 들지요. 그렇게 얻은 것은 또 금방 사라지곤 하는데요. 감동을 만나고 싶다면, 나의 차원을 넘고 싶다면 내가 진리를 받아들일만 한 지부터 살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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