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2주간 수요일

2023. 3. 8. 오전 6: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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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간 수요일

 세상 흉흉하고 심난할수록 한편으로 열광하며 몰려드는 곳이 있습니다. 그것은 순수함, 거룩함으로의 돌아감입니다. 일반 신학교나 수도원의 숫자는 감소되는 반면, 봉쇄수도원에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곳에서도 충분히 침묵하고 거룩하게 살 수 있지만 당장 그들이 보기에 세속적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판단이 다 옳다고 여길 순 없지만 그럼에도 그들 안에서 순수함을 원하는 갈증을 느낍니다. 그럼 우리도 그러합니까?

 독서에 주민들은 예레미아 예언자를 없앨 음모를 꾸밉니다. 그가 하는 말이 듣기에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자기네 말을 잘 들어주는 다른 사제나 현인들에게서 편안함을 누리려고 합니다. 복음에도 제배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스승님의 나라에서 두 아들이 왼편과 오른편에 앉게 해달라 청합니다. 예수님의 의도보다 한 자리 얻을 욕심이 더 큽니다.

 사회가 썩어갈수록 우린 결국 무엇을 찾아야 할까요? 보통 사람들같이 사는 것이 답일까요? 그것이 참다운 것일까요? 순수함과 거룩함은 꼭 산속으로 들어가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 이유를 같은 세상에서 사는 예수님이 보여주셨습니다. 하느님이 만드는 세상에서 물들지 않고 오히려 거룩함을 드러내는 방식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런 질문이 던져집니다. 나도 순수하고 거룩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이득이나 욕심이 아닌, 순수 결정체를 얻고 싶은가?’ 를요. 우리가 따르는 주님의 삶을 통해 답을 만나야겠습니다. 그분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메시지를 던져주셨기 때문입니다. 변한 것은 우리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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