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금요일

2023. 3. 3. 오전 11: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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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간 금요일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론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늦게서야 임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이미 하느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가톨릭의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이미 그의 어머니 모니카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거부했고 수 많은 이단과 다른 종교속에서 진리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가 스스로 방황을 하며 헤맨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지 않아서입니다.

 요사이 트랜드는 사과하지 않기’‘책임지지 않기입니다. 내가 잘못했건, 내가 부리는 부하가 잘못했건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 는 행동은 이제 그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죄는 오염됩니다. 그래서 공의회 문헌에도 나옵니다. 죄는 공동체성을 갖는다 의사들도 진료할 때 느낍니다. 이 동네는 왜 이런 질환이 많지?’ 그럼 마시는 상수도가 문제던가, 하수도가 문제입니다. 게다가 요사이 질환의 이유는 먹는 것이죠. 예전과 달리 서구화된 먹거리로 인해 아이들이 소아 당뇨나 성인병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고해성사 때도 그렇습니다. 제가 죄를 자세히 나열할 수 없지만 동네마다 그 죄의 풍토가 비슷합니다. 여러분은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나하고 저 사람은 엄연히 다르다면서요. 하지만 한 집안도 가풍(家風)이 있지요. 어릴 때 엄마를 욕해보지만 나중에 자신도 커서 그 엄마처럼 되는 현실을 어떻게 보십니까?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 바보, 멍청이 라고 불렀던 시대가 성경 속의 그 시대에만 해당되진 않습니다. 요사이도 빈번하게 벌어집니다. 그리고 만연해 있습니다. 오히려 남들도 다 그러는데 나한테만 그러냐?’ 고 따지기도 합니다. 여기서 봐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잘못되었지만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마음이 없고 빠져나가려고만 듭니다. 당연히 회심, 참회, 고백을 안하니 당연히 고해성사도 안 볼 것입니다. 본인의 정당성만을 찾고 남 탓만 하면서 억울해 할테니까요. 둘째로는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두려울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러할 때 주님의 공평하심, 정의가 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삶을 껴안으며 바로잡아갈 수 있습니다. 우린 실수투성이들입니다. 옳은 척, 잘난 척 하지만 결국 구멍투성이들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도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얼른 타협하여라 하십니다. 당장엔 힘들 수 있지만 나중을 위해 그리하라고 하십니다. 사실 그렇잖습니까? 같은 죄라도 어릴 때 뭣 모르고 잘못한 것과 어른이 되어 높은 위치에 올랐을 때 죄의 평가가 달라지니까요. 그저 지금와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야겠습니다

 내 주변 상황이 많이 오염되었습니다. 지금은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입니다. 말씀을 통해 자신과 세상이 건강하게 살기위해 모두들 잘 들여다보며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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