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타나시오 주교학자 기념일
나는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어떤 물질적인 것이라면 그나마 쉬울 수 있습니다. 해당분야를 익히면 되니까요. 그래서 자격증 따서 창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 벌어집니다. 만나는 사람을 대하는 법이나, 점차 바뀌어가는 트랜드를 익혀야 하고요. 새롭게 등장한 도구나 프로그램도 익혀야 합니다. 즉 계속 공부하고 익힐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생명과 영혼을 다루는 이 신앙은 어때야 할까요? 다들 자기방식대로 사는 것이 옳다고, 좋아고 말을 하지만 개개인 성향에 맞지않는 음식을 먹듯이 분명, 해로운 것인지, 이로운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우린 나 자신을 잘 모르면서 이 삶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오늘 기념일을 맞이한 아타나시오 주교는 당시 유행한 아리우스에 대해 논박하며 정통성을 수호한 분입니다. 아리우스는 알렉산드리아 교구의 성직자였습니다 그의 주요 교리는 ‘성자 예수는 성부 하느님과 같은 분이 아니라 성부 하느님의 피조물이라 여겼으며, 성자 예수에게는 인성(人性)이 있으나, 신성(神性) 없으며, 신의 중계역할을 할 뿐이라 여기면서 우리가 아는 삼위일체를 부정한 교리’ 였습니다.
한편으로 이해가 갑니다. 그들의 머리로는 ‘삼위가 하나’ 라는 사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기 300년 경 발생된 이 사건은 7세기까지 가서야 끝나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이해가 쉽지 않고, 믿기 어렵고, 그래서 자기 방식으로 살고픈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경우가 있잖습니까? 입에는 달콤한데 결국에는 몸에는 나쁜 음식들 말입니다.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하듯이 나만의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면 먼저 정도(定道)를 살피야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헤아릴 수 없는 신비가 밝혀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