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0주간 화요일. 에페 5,21-33; 루카 13,18-21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그 자리에 있을 때, 업적을 쌓고,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헌데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만약 내일 세상의 멸망이 오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말도 안되는 것 같은 말에 많은 이가 공감을 했던 이유는 당장의 결실을 못 얻더라도 꾸준히 무언가 성실히 하는 자세를 높이 여기고 있는데요.
어쩌면 복음의 나온 하느님 나라의 비유와 설명은 자칫 답답할 수 있습니다. 내가 씨를 뿌린다고 당장에 수확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보게 됩니다. 예전 신부님들이 80년대, 90년대 교회가 커지면서 많은 본당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가가호호 교우집을 방문하며 신립금을 책정하였고요. 당신은 새 성당을 보지 못하고 떠나시고, 다음 신부님이 설계를 하고 성당을 지었습니다. 비록 시작을 한 신부님은 결실을 보지 못하였지만 그 사업은 추진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이뤄졌지요. 하느님의 사업은 이런 것 같습니다. 초기 교회의 모습도 믿음의 열기는 있었지만 아직 교리 체계나 기본적인 교리가 잘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단 등이 많았고요. 가장 원초적인 것은 잘 세워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주님의 의도를 해석하고 현대화 하면서 여러 교회 학자를 통해 받침을 이루고요. 많은 이들이 힘을 합쳐 좋은 교회가 성장해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처음은 미약했지만 당신으로 거듭나는 것이 되어갈 때, 하느님 나라는 여기서부터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알아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꼭 먼 미래만이 아니라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