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셉 대축일. 사무하 7,4-16; 로마 4,13-22; 마태 1,16-24
진정한 어른은 어떤 사람일까요? 나이가 들면서 항상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다 다시 예전 성격이 튀어나오고 그래서 후회를 하곤 합니다.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하는데, 실은 나보다 남보다 윗자리에 앉고 싶고, 뭔가 남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본능이 꿈틀댑니다.
요사이 무슨 책을 읽고 계십니까? 어떤 생각에 관심이 가 있습니까? 평소에 태도가 결국 나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점차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중요해집니다. 살 날이 이제 적게 남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에 성경에서 별 영향력 없고, 주목받지 못한 요셉성인이 떠올려집니다. 그는 평소에 무엇을 마음에 품고 살았을까요?
요셉 성인에게서 두 개의 한자가 떠오릅니다. 부지런할 근(勤), 삼갈 근(謹)입니다. 근면하게 부지런히 노력하며 자신의 마음을 닦아왔을 것입니다. 삼가며 조심하는 자세에서 자기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앙의 삶은 성실함이 동반됩니다. 한 번 쓰윽 본다고 티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무던한 삶에서, 조심하는 삶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과 함께 모든 것을 끌어안는 수용력을 보여줄 수 있는데요.
숨이 앝아지고 가벼운 것을 찾는 세태에서 진정한 삶이 나올 수 있도록 평소 우리 자신을 잘 닦으며 주님과 더 가까워져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