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2주간 화요일

2021. 8. 30. 오후 9: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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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2주간 화요일. 1테살 5,1-11; 루카 4,31-37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던지듯 다가오는 악마의 낚시질에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여기는 선,악을 다루는 곳이구요. 영혼의 전쟁터요, 여기서 살아남아야만 나의 영혼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악마가 잘하는 것이 바로 숨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있는 지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이 바라는 바요, 숨는 데 능사인 놈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속지요. 그래서 이런 말을 제일 좋아합니다. ‘21세기에 악마가 어딨어?’ 자기들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면서 온갖 일을 벌이는 것을 그놈들은 좋아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원죄 이래 제2의 아담인 예수님께도 유혹을 시도한 이들이 그들인데 하물며 우리야 쉬운 노리개감입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 그러기에 우린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냥 당하고만 있을 순 없으니까요.

 예전 사막의 교부인 에바그리우스는 성경을 통해 악마를 퇴치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을 때, 주님은 하와처럼 그놈과 대화하지 않으셨습니다. 대화를 시작하다보면 오히려 자기도 모르게 수세에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약점을 그놈도 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주님은 그들과 논쟁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말씀으로 대적하시며 강하고 짧게 입을 막으십니다. 오늘 복음에도 나오지요.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마치 화살기도처럼 짧지만 강하게 칼을 던지듯 대항해야 임팩트 있는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대응법은 자칫 나도 모르게 스며들 수 있는 악의 침투를 막게 해주고요. 자기 영혼을 지키고 정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톨릭 기도문 중에서 통회 기도에 이런 문구가 있지요. 죄 지을 기회를 피하도록 굳게 다짐하오니이미 당해봤기에 뉘우치는 통회기도는 괜히 그들을 이기려고 나서다가 오히려 당하는 쪽은 내 쪽의 내상(內傷)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히려 죄 지을 기회를 피하겠다는 문구가 들어간 건데요. 대항하여 이기지 못할 바에는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이렇게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시편 38장입니다.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의 하느님, 제게서 멀리 계시지 마소서. 주님 저의 구원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라고 빌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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