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여러분은 옆에 있는 이들과 잘 지내십니까? 자기가 살고있는 삶과 화해를 하며 각자의 삶에서 나와 다른 이들과 다양하게 화목하게 지내십니까? 교회가 커가면서 늘어가는 구성원이 많아지면서 잘 지내는 게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고요. 물론 몇 명 되지 않는 가족과도 잘 지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문제란 무엇일까요? 신앙이라는 같은 지향점을 갖고 사는 우리가 서로의 다양성을 어떻게 봐주고 살아가는 지가 중요한 문제로 다가오는데요.
‘꽃은 서로를 시기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꽃은 크고 화려하게 피지만 어떤 꽃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고요. 어떤 꽃은 빨리 떨어져야만 비로소 열매 맺기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나 라는 꽃’ 은 어떻게 피어있는지를 보면서 다른 이들을 보면서 부러움도, 질투도, 미움도 없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요?
오늘 성 베드로, 성 바오로의 대축일을 지내며 서로가 가진 다양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 묻게 됩니다. 베드로 성인은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컸고요. 비록 주님을 배반하기도 하였지만 다시 돌아온 심지있는 분이었습니다. 바오로 성인은 많이 배운 스펙 좋은 집안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을 체험하면서 갖고 있던 것을 쓰레기로 여기고 다른 12사도와 다르게 자기만의 길을 걸으면서 ‘이방인의 사도’로 거듭납니다. 다른 이력이지만 가진 것을 잘 나누는 삶을 산 것이죠. 여기에 우열이 어디 있습니까? 다르다고 하여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도 그렇습니다. 각자 가진, 개인적으로 조금은 불만스러울 수 있어도 그 삶을 끌어안으며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모두 우린 같은 곳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