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1주간 목요일.

2021. 6. 16. 오후 1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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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1주간 목요일. 2고린 11,1-11; 마태 6,7-15

 어제 오전 1149분 경 곽희태씨를 찾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본인을 경찰관이라고 밝히자, 순간 이게 뭔가?’ 싶어서 무슨 일로 전화하셨나?’ 라고 물으니, ‘여긴 지금 은행인데 어머니가 보이스 피싱에 속은 것 같다면서 돈을 인출하려는 것을 보고 전화했답니다. 순간 옆에 있는 어머니를 바꿔달라고 말하였더니 울먹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다행히 돈을 주거나 한 것도 없이 사건은 종결되었고요. 경찰관에게는 고맙다고 말하면서 안심을 시켜달라는 부탁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요사이 어르신을 속이는 범죄가 많다는데 뉴스로만 접한 것을 체험한 셈인데요. 그렇게 일단락 됐지만 순간 3가지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늙으셨구나 제 몸값으로 5500만원을 요구했다는데 아니.. 요즘 집값만도 10억이 넘는 세상에 너무 낮은 가격이 아닌가? 하는 기분 나쁨이 있었고요. 어머니가 그 가격을 들었으면 소리를 치면서 제 아들은 그 정도로 싸지 않아요! 가격을 올리세요라며 항의를 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이 내심 서운했는데요. 다 끝났으니 이런 농담도 해봅니다.

 바오로 시대 때도 사람을 속이는 이들이 있었나 봅니다.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선포한 예수님과 다른 예수님을 선포하는데도 여러분이 잘도 참아주니 말입니다 라는 말씀만 보더라도 다른 복음을 선포하고 사람을 속이는 예는 사실 지금도 있습니다. 몇 년 전, 단체모임에서 복음나눔을 하는데 어떤 자매님이 이번에 자기 애가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그동안 냉담을 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성경공부 동아리에 들어갔답니다. 비록 개신교 동아리지만 열심히 하는 아이가 이뻐보인다고 말을 하던데요. 저는 듣다가 그래도 우리 교리와 차이날 수 있으니 조심은 하십시오’. 했지만 그분은 제 말에 귀를 기울이진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다 몇 달 후, 그 동아리가 실은 신천지였다면서 울고 불면서 저를 찾아온 적이 있는데요. 오늘 복음은 모두가 잘 아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여기에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악에서 구해달라는 분별력을 바라고 있습니다

 요한의 둘째 편지 17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에 속이는 자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복잡하고 속이는 이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조심하며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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