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4주간 금요일

2009. 9. 18. 오후 4: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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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24 주간 금요일. 티모테오1서 6,2ㄹ-12;루카 8,1-3

요즘 TV를 틀면 인사청문회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나라의 좋은 사람을 등용한다는 것만큼 참으로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만 과연 참된 인물을 찾고자 하는 마음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온갖 말들이 오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가톨릭 인터넷인 굿뉴스의 자유 게시판에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별별 말들을 다하고 있고 서로 반박을 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면서 이건 진정 진리를 찾으려 하기 보다는 서로 지지 않으려, 어떻게든 이기려는 모습이 참 안타까워 보였는데요. 여러분도 혹시 이렇게 사시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과연 참된 승리의 삶은 무엇일까요?

현실의 이러한 모습은 바오로 시대에도 있던 모양입니다.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라고요. 오가는 말은 하느님의 진리를 내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신의 욕심만을 뿜고 사는 사람이 보이는데요.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쓴 ‘토론의 법칙’에 보면 요즘 같이 토론하는 사람들의 실면모가 어떠한지 살필 수 있는데요. 결국 그들은 누가 옳은 지에 관계없이 토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확대해석하기, 딴청부리기, 말꼬리잡기, 인신공격, 궤변으로 맞서고 억지쓰기 등 온갖 잔꾀와 속임수가 꼬리를 무는 현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진흙탕의 개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우린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오늘 복음에는 별말 없이 그저 행동하는 신앙인들이 나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며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 시중을 듭니다.” 그들이라고 돈을 쓸줄 모르겠습니까? 그들이라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몰랐겠습니까? 화답송과 복음환호송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아버지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철부지에게 드러내 보이셨다.’고요. 살면서 참된 승리를 맛보고 싶습니까? 내 안의 욕심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과연 무엇을 바라는 지 보십시오. 그리고 그 끝을 쳐다보십시오. 욕심의 진행으로 얻은 승리가 참된 승리가 아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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