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모니카 축일

2009. 8. 27. 오후 4: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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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모니카 축일.

오늘은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둔 엄마의 후회와 눈물어린 감사가 범벅이 된 성 모니카 축일입니다. 내일은 아들인 아우구스티노의 축일이 이어지기에 길게 말씀드리진 않습니다만 모니카는 56살이라는 인생동안 반은 신앙 없는 남편과 까다로운 시어머니 때문에 고생하였고 나머지 반은 머리 좋고 공부만 잘하는 아들 때문에 속 썩혔던 사람입니다. 공부는 잘했지만 신앙 없고 온갖 여자와 동거하면서 못된 행동은 다 한 아들 때문에 그녀는 기쁘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끝없는 회개를 바란 기도 덕분에 그녀도 살리고 그녀의 아들인 아우구스티노도 살립니다. 오직 자식 하나 잘 되기를 바란 그녀였습니다. 그 잘됨은 다름 아닌 진정한 주님의 자녀가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진정 자식을 원한다면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오히려 저보다는 여러분이 잘 아시리라 여겨집니다. 그 모습은 아마도 위선적인 모습이 아닌데 있을 것입니다. 당시 아우구스티누스는 수재라고 불리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윤리적으로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면서도 학구적인 지식욕도 높았습니다. 만약 엄마인 모니카가 겉으로만 기도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모범적이지 않은 삶을 살았다면 과연 아들이 회개할 수 있었을까요? 눈치 빠른 아우구스티누스는 아마 평생 회개란 모르면서 그렇게 살았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엄마의 모습은 다른 이들의 가식적인 모습과는 달랐기에 변화될 수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모니카가 바란 것은 오직 하나. 아들이 잘 되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잘됨은 세속적인 성공이 아닌 주님 안에서 바르게 살기를 바란 것이었습니다. 우린 우리의 자녀가 어디로 향하길 바라십니까? 엄마의 일관된 모습과 참 사랑이 뭔지를 가르쳐 줄 때 모두는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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