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7주 목요일

2019. 10. 12. 오후 5: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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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7주 목요일

  매일 성호경을 그으면서 주님의 영인 성령을 부릅니다. 그 속에서 주님의 활동을 느끼시는지요? 매일 여러 일을 접하면서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요청하고 내 안에서 함께하시는 주님의 움직임을 헤아리십니까? 만약 이런 점에 대해 둔감하다면 우리의 상태를 다시 체크할 필요가 있는데요. 왜냐하면 악마는 그런 우리의 상태를 노리고 즐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악마는 없다. 21세기에 사탄은 없다고 각인시키는 것이 그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들의 움직임에 대해 둔감하고 관심을 꺼버릴 때, 그들은 우리의 소중한 것을 슬며시 집어삼키며 이빨을 드러낼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열심한 신자 뿐 아니라 신부님, 수녀님, 주교님도 막론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해봐야 뭘 해?’ ‘얻는 보람도 없어보이는데 왜 해야 해?’ 오히려 우울과 고통만 보여서 기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경험을 하곤합니다. 특히 서품을 막 받고 1~2년 정도 지난 신부님에게도 그런 경우를 봅니다. 막 오신 분은 그저 그 동네의 이방인 취급을 받기 십상이지요. 오히려 우리를 이해해주지 않는 신부님으로 대우받곤 하고요.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길을 함께 가자는 구호를 외치지만 현실의 벽에 어려울 때가 많은 때입니다. 이 때 무엇이 필요할까요?

  독서에서 비슷한 상황입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오히려 이제 거만한 자들이 행복하다고 말해야 한다. 악을 저지르는 자들이 번성하고 하느님을 시험하고도 화를 입지 않는다.” 지금 당장은 그래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지요. 에페소 6장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하느님의 무기란, 복음처럼 그분께 간절히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자세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령의 활동을 느껴가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우린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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