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4주간 수요일

2019. 5. 17. 오후 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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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4주간 수요일

  여러분에게 신앙생활은 편안하십니까? 아니면 어려우십니까? 편안하다면 무엇이 편안하고 어려우시다면 무엇이 어렵게 느껴지십니까? 편안하시다면 그분과 함께 하고 있음이 기쁘고 안정감 있게 다가올 것이고요. 어려우시다면 뭔가 불안하고 다 해소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느낌이 그러하실텐데요. 맞습니다. 이 신앙생활은 몇 년, 몇 십년을 해도 편안함과 긴장감이 계속 내 마음을 오갑니다. 그래서 쉽지만은 않지요. 그렇다고 꼭 어렵지만도 않습니다.

  오늘 독서에 바르나바와 사울은 안수를 받은 뒤, 교회는 그들을 파견보냅니다. 12사도와 시작이 달랐고요. 앞서 사도들을 잡아가둔 경력으로 인해 완전히 유대인과 서로 해소되지 않는 현실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이로써 바오로는 1차 선교여행이 시작됩니다. 인간적을 두렵지요.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가끔 해외로 선교가신 신부님들의 애환을 듣습니다. 각종 풍토병과 질병에 시달리고요. 암 등의 중증 진단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돌아오기도 하고요. 유학가신 분들은 잇몸이 내려앉고 디스크 등의 별별 질환에 시달리시는 것을 봅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속에서 어떻게 견뎌가실까요? 잘하려고 갔다고 오히려 실패하신 분들의 이야기는 듣고있는 저도 원망스러운 마음이 드는데요. 이럴 때마다 밑에 깔려있는 나를 지탱하게 해주는 근저(根底)’ 이 있는 것이 뭘까?를 들여다봅니다. 당장에는 잘 보이지 않고요. 그래서 불편합니다만, 그나마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것이 무얼까? 바라봅니다

  오늘 복음 첫부분에도 이런 말씀이 나오지요. 나를 믿는 사람은 ..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지요.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결국 그 믿음을 통해 무엇이 보이시는지요. 주님을 보내신 분의 어떠한 모습이 보이십니까? 이 단순하지만은 않은 질문을 통해 우린 결연한 의지를 다져나갑니다. 당신을 믿고 받아들임으로 솔직히 많은 것을 양보하고, 희생하고, 할 수 있지만 안하는 절제하는 습관을 키워가며, 나 자신을 이겨나가는 시간을 늘려갑니다. 누가 잘 알아주지 않는 시간을 견뎌가며 우린 나 자신과 화해하고 진정 봐야할 것을 보는데요. 바로 하느님이지요. 솔직히 우린 모범답안을 압니다만, 마음 한 켠에 그 답을 피하고픈 마음도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참된 것을 보고 인정해갈 때 우린 나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데요. 주님의 영과 함께 잘 해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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