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5주일.

2018. 9. 22. 오후 9: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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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5주일. 지혜 2,12-20; 야고 3,16-4,3; 마르 9,30-37

  명절이 왔습니다. 제일 가까운 가족, 친지끼리 모였지만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눈치 없는 질문을 하거나,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곤 하지요. 서로 가깝다는 이유로요. 그래서 상처받기가 싫어서 대꾸를 안하거나 피하고픈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그렇습니다. 편한 것 좋아하고요. 누가 날 건드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습니까?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늘 말씀들이 그러합니다. 1독서에서 악인들이 말한다.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그의 최후가 어찌될지 지켜보자.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 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듣기만 해도 끔찍합니다. 잡아먹을 듯 달려들겠다고 계획을 꾸미고 행하니 말이지요. 복음도 그렇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서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이걸 원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 어리지도 않기에, 나와 가까운 사람도 도와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세상에 홀로 된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다면 지금부터가 좋은 찬스입니다. 내가 평소에 하느님을 어떻게 믿으며 기도했던가?’ ‘당신이 내게 주실 메시지는 무엇인가?’ 귀 기울여 들을 찬스입니다. 우린 아쉬운 사람들입니다. 아쉽기에 하느님을 원합니다. 그분이 내게 뭔가 들려주실 지 원합니다. 그래서 우린 바래야 합니다. 2독서에 나오지요.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 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의로움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이들을 위하여 평화속에서 심어집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위기는, 오히려 당신의 지혜가 어떤 것인지 아는 절호의 타이밍입니다. 그저 겁이나 불안하기보다는 ‘주님이 이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하길 바라시고, 어떤 자세가 되길 원하시는가?’ 를 알 수 있는 찬스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원하는 신앙의 방향이 드러납니다. 그 방향이란 참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누가 감히 낮아지고 싶겠습니까?하지만 어른처럼 굽히고 양보할 줄 알 때, 뭔가 해결되기도 합니다. 웃으면서 넘어가줄 때, 그 부드러움이 분위기를 바꾸게 하고, 악에 받쳐 다가오는 상대를 녹이게도 합니다. 이렇듯 신앙은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요. 그 안에서 해야 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도해줍니다. 지금은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이걸 얻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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