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5주 화요일.

2016. 7. 11. 오후 11:30:06

글자

연중 15주 화요일. 이사 7,1-9; 마태 11,20-24

  여러분이 다니는 천주교라는 이 종교가, 이미 오래 전에 제도화 된 종교가 되어서  지금은 이렇게나마 천주교가 세운 학교나 병원 등도 있는 사회 복지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만 그래서 어떤 분은 이곳을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는 곳 정도로만 여기실지 모르겠지만 실은 이곳은, 굳이 무당이 쓰는 용어를 빌리자면 접신(接神)’을 하는 곳입니다. 원초적인 이유는 큰 신()인 하느님을 만나고, 그 분의 가르침에 따라 살려고 온 곳입니다. 안 그러면 우리가 여기 모여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21세기에 과학과 이성이 더 우위에 두는 세상이라고 사람들은 말을 합니다만, 그런 세상에 왜 묻지마 사건 이 나올까요? 같은 사람끼리 계급제도가 있으면 좋겠다면서 많이 배웠다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 돼지처럼 취급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오고 있을까요? 과학과 이성의 세계에서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요지경 같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사람을 움직이는 영험하고 초월한 세계가, 우리를 머리를, 생각을, 지배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미치면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 사람은 참으로 약한 존재로구나라는 사실입니다.

  1독서의 상황은 이미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상태에서 다른 이민족과 연합하여 쳐들어 올까봐 불안함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이 때 하느님은 이사야를 시켜 이렇게 말씀합니다.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그들은 타고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으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결국 그들은 사람일 뿐이기 때문에, 지금은 영원히 살 것처럼 소리쳐대지만 그것도 얼마 못 갈 것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당부하십니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제대로 된 믿음이 갖춰질 때, 불안과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습니다. 우린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믿는 이들 이들에게는 선물을 주십니다. 복음에서도 나오듯 기적을 많이 베푸신 동네가 나옵니다. 하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우리도 주님에게 무언가 받았습니다. 이미 생명을 받아서 살고 있고요. 가족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원한 믿음의 단계로 들어가지 못한 분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하느님을 못 미더워하는 그 마음은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계속 그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과연 무엇을 얻고 계십니까?’ 믿음과 불안의 선상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형국이 과연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되고 있는가? 안쓰러운 마음에서 드렸던 질문입니다. 잡신도 아닌 큰 신, 인격적인 신, 하느님을 모시면서 우리가 받은 은총에 어떻게 감사하며 지내는 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