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간 수요일.

2016. 7. 6. 오전 1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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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4주간 수요일. 호세아 10,1-12; 마태 10,1-7

  청년들과 곧 다가올 행사 진행을 위해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주일학교 교사 출신인 사람이 있길래 불쑥 질문을 던졌습니다. 연말이나 성탄 즈음에 성당에서 예술제 같은 거 하잖아요? 그런데 그거 왜 하는 것 같애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왜 성당에서 그런 거 하나요? 그 때 그 청년은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연말이 되어 단체끼리 단합을 다지고 장기자랑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라고요. 여러분도 이 답에 동의하십니까? 하지만 답은 이것이죠. 성탄에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고자 우리가 가진 재능을 마치 동방박사들이 내놓은 선물처럼 봉헌하기 위해서 라고요. 그런데 우린 어느 사이엔가 주님의 오심을 기뻐하는 성탄제의 원래 의도와 다르게, 나를 드러내기 위한 시간으로 용도 변경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학생들 방학이 성탄 전에 시작했었지만 이젠 주5일 수업이 되면서 방학을 성탄이 지나서 하는 경우도 많아졌구요. 성탄이 지났어도 자기를 드러내길 원하는 아이들이 있기에 1월 중에 그런 행사를 하는 성당도 있던데요.

  오늘 독서가 우리 상태의 그것과 비슷함을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은 가지가 무성한 포도나무, 열매를 잘 맺는다.” 하느님이 택하신 백성이기에 당신은 좋은 선물을 주셨다. 하지만 이들은 그것을 다른 곳에 사용한다.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들도 많이 만들고 땅이 좋아질수록 기념 기둥들도 좋게 만들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을 우상숭배를 하면서 자기들이 원하는 용도로 바꾸고 있음을 탓하시며 징벌하시는데요. 그러기에 너희는 정의를 뿌리고 신의를 거두어 들여라. 묵혀둔 너희 땅을 갈아 엎어라.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다.” 다시 회복하여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그 초심이 되는 주춧돌을 세우시고자 12사도들의 이름이 호명됩니다. 그러면서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하십니다. 물론 12제자는 약한 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약했기에 주님께 의지하였고 당신의 힘을 받아 순교를 통해 교회의 역사를 세우는데 역할을 합니다.

  요즘 몇몇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기업을, 사회를 국가를 힘들게 하는 뉴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사는 이들을 위해 살기위해서는 하느님의 생각으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실천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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