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2주간 화요일

2016. 2. 22. 오후 8: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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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간 화요일. 이사야 1,10-20; 마태 23,1-12

 요즘 사람들에게 제일 관심 많은 분야는 경제분야 입니다. 예전에는 더 버는 것에 관해 신경 썼다면, 이젠 금리도 낮아지고 세계 경제도 힘들기에 그나마 있는 것마저도 잃지 않으려 애써야 하는데요. 그래서 잠시 경제 이야기 하면서 오늘 말씀을 들여다 볼까 합니다. 경제학은 근본적으로 인센티브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인센티브란 단순하게 말해서 좋은 일을 많이하고 나쁜 일을 적게 하도록 설득하는 수단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힘있는 정부나 대통령 등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야 하고요. 인위적으로 만들기에 항상 올바른 의도와 결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지르는 것이 부정행위입니다. 사실 부정행위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행위입니다. 이것을 왜 하나고요? ‘적은 양으로 많이 얻을 수 있기때문이지요. 원래 사람은, 들인 노력에 비해 더 많이 얻고 싶으니까요. 게다가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교묘히 이용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원래 전통적 단식행위는 자기보다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고 절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아는 단식은 어떻습니까? 이쁘게 보이려 살 빼는 다이어트와 같은 의미가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어떤 본당에서 어린이에게 복사를 왜 서느냐?’ 는 물음에 겨울에 스키캠프를 가기에 한다.’ 고 스스럼없이 답하는 요즘 세태를 보며 아이나 어른이나 인센티브에 민감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이사야서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는 말씀을 하시는 이유도, 제대로 듣지 않으면 자기에게 이득 되는 것에 금방 속아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케쥴을 더 우선시 여겨서 주일 미사에 빠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경우나, 오늘 복음에 나온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이 명예를 중시한 나머지, 자신의 현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안타까움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 있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마다 자기가 원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느 부분을 건드리면 툭 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자신에게 속아 넘어가는데요. 우리가 기도를 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기도는 마치 쌀 씻을 때 조리질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은 잘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조리를 통해 돌이나 잡티를 골라냈듯이, 한편으로 서늘한 비판의 칼을 들이대면서 나 자신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한다면, 독서 마지막에 나온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는 말씀처럼 내가 원한 것을 바라다가 오히려 내가 거기에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평상시 마음으로 들려오는 주님의 말씀을 잘 귀여겨 들으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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