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1주간 월요일. 2데살 1,1-12; 마태 23,13-22
가끔 TV를 보면 어떤 식당에 들어가서 이 집이 맛있는 집이라며 취재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정말 먹음직스런 음식을 맛있게 만들고 거기 나오는 사람도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숟가락 들기 바쁜 사람들을 보여주며 정말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만, 많은 질문 중에서 절대로 응답하지 않는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그 비밀이란, 그 집만이 가진 특별한 소스비밀입니다. 리포터가 아무리 졸라도, 대꾸도 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알아서 넘어가자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그 집의 사업상 비밀까지 알려줄 필요는 없지요. 그 비밀이 자신들을 지켜주게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가야할 신앙 여정의 길에도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특별한 소스의 비밀과 같은 존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느님께 다다르기 쉽고 무슨 기도를 해야 하느님의 마음에 들 수 있으며 무엇이 갖춰진 자세를 지녀야 그분과 오래 대화할 수 있는지 말이죠.
복음 속의 바리사이는 이 모든 것을 자신들만이 가지려 했던 반면, 오늘 독서의 바오로는 모든 편지의 시작을 은총과 평화를 빌어주면서 감사하는 내용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길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좀 더 손쉽게 당신께 다가갈 수 있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이 비밀을 음식점들처럼 비밀에만 부치고 있지 않지요. 그 비밀을 알려주면서 자신 스스로도 깨우쳐 가길, 그 문을 손수 열고 들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가르쳐왔던 방법들을 여러분들도 따라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따라해 보면서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발견해 나갈 수 있다면 나는 그만큼 주님과 가까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