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승천 대축일

2014. 8. 14. 오후 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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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승천 대축일

  찬미 예수님.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 몇 십년 간, 천주교회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뜨거웠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교황님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미 카톡에는 어떤 젊은 어머니가, 나는 개신교 신자이지만 내 딸들은 성당에 보내고 싶다.’ 는 말을 올릴 정도라니, 바깥의 관심이 생각보다 더 뜨거운 모양입니다. 교황님에 관한 이야기는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실 것이니까 저는 여기서 접겠구요. 대신 오늘은 성모님의 승천 대축일이니만큼 강론 시간이 강의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먼저 승천(昇天)에 대한 용어부터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승천은 우리말로 하면 하늘로 올라간다는 표현이지만, 이렇게만 하면 예수님의 승천과 구분짓기 힘듭니다. 그래서 교회의 용어인 라틴어를 사용하면 구분이 더 쉽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Ascentio(능동적인 승천) 임에 반해, 성모님의 승천은 Assumtio(올림을 받음)이라는 수동적인 뜻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예전 우리나라에서는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이라는 뜻으로 받을 몽(), 부를 소()를 써서 몽소승천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둘째로 왜 815일이냐? 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 광복절에 맞춰서 이 날을 정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같은 날에 거행하고 있고, 다행히 광복절과 우연찮케 맞아 떨어지기에 한국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성모님을 어머니로 부릅니다. 서기 610년 경에 태어난 데살로니카의 요한이라는 성인이 815일에 성모님이 하늘에 오르심을 경축하는 축일이라고 전하고 있고요. 6세기 중엽, 리비아의 주교 테오테크노는 815일 강론을 통해 마리아께서 육신과 영혼이 모두 하늘나라에 올림을 받으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성모님이 승천하셨다는 성경적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창세기 315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라는 구절에서 죄와 죽음에 대한 그리스도의 투쟁에, 여자의 후손인 성모님이 함께하셔서 승리의 부활에 참여함을 예언하고 있고요. 이사야 6013절에는 구원자이신 하느님께서 몸을 얻으신 그 어머니를 탁월한 방법을 통해 영광스럽게 하셨음을 시사합니다. 시편 45장에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왕후는 그 임금이신 주님의 오른편에 계셔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루카 128절에는 은총이 가득한 여인이기에 승천의 신비를 납득하게 해주고요. 묵시록 12장에는 해를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 두 개 달린 월계관은 천상에 오르신 성모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넷째로 신학적인 근거를 들겠습니다. 그 동안의 시간동안 이 교의는 많은 논쟁들이 있었습니다만, 195011월 교황 비오 12세의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 에 의하여 이렇게 선언되는데요. 대충 정리하면 9가지입니다. 성모님의 무죄한 잉태는 그분의 신적인 모성과 깊이 관련되어 있기에 마리아의 육체적 승천을 준비해 주었다. 죄 없는 분이 부패의 무덤에 머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성모님의 승천에 대한 이야기는 성경에 나온 이야기와 교회 교부들이 가졌던 신앙이 일치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리아의 승천에 관한 백성들의 신앙은 여러 세기를 거치면서 성모님에 대한 공경에서 비롯된다. 여러 신학자들이 증언해 왔다. 성모님 안에 있는 신적인 모성과 순결한 육체적 동정의 아름다움을 근거로 천사보다 높은 위치에 계심을 언급한다. 시편에 나온 부패할 수 없는 계약의 궤’, 구원의 임금님 오른편에 앉게 되는 황금으로 단장한 황후 로 성모님을 언급한다. 하와와 마리아의 대조를 하고 있고 구원 계획을 위해 성모님이 태어나기 전부터 선택되었음을 알려준다. 성경 이외에도 신자들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신앙감, 교회적 예배, 다른 계시 진리와의 조화 등이 그 예이다. 성모승천 교의 선포는 인류를 위한 축복임을 밝힌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하느님과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녀에 대한 영광은 신자 각자에게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상 어머니를 향한 신심을 자극받음과 동시에 그런 영광에 일치하고픈 열망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리아의 육체의 승천을 장엄하게 선포하며 성모 승천에 대한 신심을 격려한다. 라고 마치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분명 우리와 같은 인간이셨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어떻게 주님과 일치되는 지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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