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7주간 수요일

2014. 2. 26. 오전 7: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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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7주간 수요일. 야고보서 4,13-17; 마르코 9,38-40

보통 사람들을 보면 자기 것을 참 잘 챙깁니다. 자기 것을 잘 가지고 챙기면, 똑똑하고 경제적인 사람으로 불리구요. 그 반대면 바보 취급을 받기 쉽상입니다. 그럼 예수님은 자기 것을 챙기는 데 어떠셨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인데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사람이 있었나봅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느냐?’ 하면서요. 그러면서 막아보려는 시도를 했답니다. 만약 우리가 그런 경우를 만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시겠습니까? ‘내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시오. 이것은 내 것이라 말입니다.’ 라고 할지 모릅니다. 지적 소유권을 운운하면서요.  하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막지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진정 개방적인 모습이란,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돕는 일을 오히려 놔두라 하시니 말입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자기 것이란 없었으니까요.

우리들도 살다보면, 남들이 나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 사람들은 불만이 가득 차 나를 좀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란, 나를 치켜 세워주는 사람도 아니요, 나를 칭찬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나의 말에 가만히 있으면서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주고 나를 인정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화답송으로 나온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 이란 표현은 바로 이런 마음의 자세입니다. 모든 것을 당신께 의지하고, 당신의 마음에 들도록 나를 만들면서, 모든 것을 당신께 거는 사람들입니다. 처음부터 내 것은 없었으니까요. 주님으로 인해 받은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렇다면, 나는 누구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이웃들의 소리 입니까? 아니면 나를 통해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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