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첫영성체 기억을 떠올리면..
기도손을 만들어 높이 쳐들고 가슴에 꼭 올려놓고 미사참례하곤 하였다.
그러다...청소년과 청년 시절이 되면서 슬슬... 손은 내려간다..
손이 무거워서..? 오 노~
자기 생각이 커진거다....아닌 것 같은데? 하는 시기이다.
그러다...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면서...자신과 같은 아이를 보며..
세상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내 뜻대로가 아님을 알게 되면서..
손은 올라간다.
그러다...관절은 말을 안 듣고..눈은 침침하며... 혀는 소태같이 쓰고..
정신은 혼미한 시절이 오게되면...그저 잘 데려가 주십사...
마지막을 잘 보내게 해 달라고..그저 자식들 잘 되기를 바라면서..
본인의 손은 그야말로 열절해지며 꼭 쥐는 기도손을 보게된다...
아무도 그러라고 한 적 없다.
아무도 시킨 적이 없다. 그런데 그렇게 된다... 자연스럽게...
모두들 이럴거면....젊은 시절 왜 그랬던가?
나는 안 그러리라....여겼기에 그랬겠지?
지금.... 그것을 깨달았다면... 지금부터 그 성덕을 쌓아보자..
당신과 가까이 사는 삶을 살아보자... 그 삶이 얼마나 좋은 지 느껴보자..
후회없는 삶을 살고픈 것이 우리의 바람...아니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