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이 있었다.
10시 미사후 자매님들..
썬캡으로 하늘을 보고..
라면집 총각은 선글라스로 쳐다보고..
야쿠르트 아줌마 두 손으로 쳐다보고..
지나가는 행인도 그러하고...
오안 드 예뻬스 (십자가의 성 요한의 세속이름) 이 있던 1542년 스페인의 카스틸리야에서 태어났는데... 평탄한 고원지역에다 나무는 거의 없고 토양은 적갈색의 건조한 곳이었단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자연히 눈길이 하늘로 향했다는데 낮은 땅에는 눈길을 끌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십자가의 성 요한은 자연스레 ... 자신의 내부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는 동네는 그런 곳은 아닌데 그저 신기해서 올려다보고 있다.
사진도 찍고..
아마 예수님의 기적을 이렇게 보지 않았을까? 신기하고 놀라워하고..보고 싶고...하지만 기적만 바라보면 그건 50점 짜리이다. 기적 너머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
오늘 같은 일식을 바라보며... 하늘은, 우주는 살아있음을 봐야겠다.그리고 그 안에 있는 나는 ...참 작은 존재임을 알아야 하겠다.그 작은 존재도 잊지않으시는 당신의 고마움을 느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