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가 나비될 때
나서서 돕지마라..
그건 진정 헌신이 아니니...
14살 무렵...예전 캠프 갔을 때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려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당연히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서...그 광경이 힘들게 보였던
지..잘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비가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죽어버린 적이 있었
다.
그저 도와주려 했던 것인데.... 하였지만 진정..도와주려면 ..가만히
있어야 했다.
도와줄 일과...그 사람이 알아서 해 가야 하는 일이 있다...
기도도 그렇다...기도를 도와줄 수 있도록 문까지 안내할 수는 있지
만 내가 대신 기도해 줄 수는 없다...그 사람과 하느님 사이에 내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식과 부모 사이도 그런 것 같다. 이제 결혼하여 나름대로 살고 있
는데.. 부모가 보기에 그게 소꼽놀이처럼 보이는지 자꾸..개입하려
든다. 물론 당연히 부족해 보인다...하지만 그건 진정 도와주는 것
이 아니리라...그들이 헤쳐 나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도와준답시고 오히려 망쳐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묻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