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머금은 나뭇잎은 더 짙어져 있다.
무엇을 머금고 살아가는 것..
성숙의 시작이겠지...
논에 가보았는가? 이제 모내기는 끝나고 오는 비의 배수로를
잘 뚫어줘야 하는 시기이다. 못자리에 물이 채워져 있어야 벼는 잘
자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빗물에 흠뻑 젖은 나뭇잎의 푸르름은
더 빛깔이 짙어져 있음을 본다.그러면서 진정한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주는 것 같다...
난 무엇을 머금고 있나? 무엇으로 채워져 있나? 결국 속에 머금고 있
는 것은 밖으로 드러나오게 마련이다. 자신이 숨기려 해도 그 빛을
드러내는 보석빛처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온다...
무엇을 머금고 있는가를 자신에게 물어볼 때 현재의 나를 만날 수 있
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