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좋은 거지요~~!!

2009. 7. 30. 오전 11:46:30

1
글자

어줍잖게 방송인이 되고나서...나를 찾아오는 분들이 계신다.

그저 목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미사 참례하면서..나를 방문하신다....

살가운 성격이 못 되서 지나치듯 인사하고 마는 것이...

좀 미안한 감도 있는데...그렇게들 오신다...

그런데 10명 중 7분 정도가 장애인이시다....

예전 공개방송 때도 그랬고....가끔 성당에 오시는 분도 그렇다...

 

그러다보니 중얼거리듯...'장애인분들이 절 많이 찾아오시데요~' 하고

본당 수녀님께 지나가듯 말했더니 수녀님이 이렇게 말하셨다...

 

"어휴~~ 그게 좋은 거지요..~~~"

 

맞다. 그게 좋은 거였다.....

 

어디도 하소연 하고 받아줄 때 없어지는 이 공간에서...

요즘 세상에 그저 목소리 하나 듣고 찾아올 사람이 어디있겠으며.. 

그것도 몸 ,마음 가누기 힘든 이들이 더 열성적으로 찾아온 것을 ..

난 감사해야 했다....

 

사람은 살면서 누군가를 그리워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상대가 내가 꼭 예상한 이들만 오리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예상 못한 데에서 더 큰 기쁨이 올 수 있다...

그 문을 활짝 여는 내가 되야겠다. 

 
 
 
 
 
 
 

댓글 1

  • 2009년 7월 31일 오전 7:34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늘 바라보고, 노력하시는 스. 파 신부님.! 좋은 글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短想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