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속이고 이득을 찾는 세상이라지만
고맙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좋은 것들이 많다
교회에서 만나는
능력이 있지만 감추고 사는 교우들,
조용하고 평범하게 지내는 각종 분야의 지식인들,
활동하면서 의욕 넘치는 이들까지..
누구는 이런 이들을 만나면서
불편해하고, 나랑 맞지 않는다 여기고, 잘난 체 한다고 피한다지만
잘난 걸 어떻게?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잘하잖아?
결국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하리라
눈 앞에 있는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그 안에 감추어져 뽑아져 나오는 것을 인정할 때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아.. 하느님이 이 사람을 통해 뭘 하려고 하시는구나..'
본당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오고가는가?
서로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지나치는 이들의 내면에는
그만이 품고 있는 선물이 있다
그걸 봐줄 수 있는 능력,
그걸 인정하는 능력,
그들과 말을 나눌 수 있음에 대한 감사로움을 알 때
진정한 은총이요, 행운임을 알게 된다.
그 뛰어난 이들에게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이 어디있겠는가?
실제로 그런 이들을 잘 보지 못해서
내가 얻지 못하고 스쳐지나갔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가?
위대한 인물들은 당대에 인정받지 못하고
죽은 후에야 위대함을 인정받은 경우가 많았다
다수가 그들을 그렇게 흘려보냈다
하지만 나까지 그러면 얼마나 안타까우랴?
잘 바라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