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약시대의 식사
신약의 예수시대 유다인들은 식탁에서 음식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중동지역의 사람들에게 함께 먹고 마실 때에 하느님이 축복하신다는 생각은 일반적이었다.
주께서도 당신에게 속한 자들을 한 식탁에 모아 공동체를 형성하시며 자신이 직접 축복의 말씀을 올린다.
제자들과 모친과 함께 초대받아 가셨던 가나의 혼인 잔칫상에서도 만민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시현인 "때"에 신비의 정체를 잠깐 나타내 보이는 기회가 되었다.
세리 마태오의 집에 초대를 빋아 그 자리를 치유와 환영의 장소로 변화시키셨고, 세리나 죄인들, 병자들, 소외당한 사람들을 당신 제자들의 공동체로 받아 들이신다.
바리사이파 사람 시몬의 집에 초대 받으셨을 때에는 죄를 용서하는 기회로 삼으셨고(루가 7,36~50), 마리아와 마르타의 집에서는 당신이 대접을 받으러 가신 것이 아니라 베풀러 오셨슴을 분명히 하셨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식사에 초대되어 가시어 깊숙한 인간의 배고픔을 채워주셨다.
예수의 식사는 성찬의 잔치를 유도하고 이 성찬을 통해서 종말에 가지게 될 잔치를 예고하신다. 예수는 자신의 재림을 기다리는 시대를 위해 자신의 피로 맺어질 새로운 계약의 식사를 제정하신다. 그는 세상의 생명이 되기 위해, 구약의 만나 대신 자신의 살을 살아있는 참된 빵으로 만들어(요한 6,32) 음식으로 주신다.
이 성찬의 식사는 성찬의 제사적 의의를 상징적으로 나타냄과 동시에 성스러운 만찬에 합당하게 참석하기 위하여 경건과 사랑의 봉사를 갖추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는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데서 상징된다.
사도 바울로는 이 신앙적 식사가 지니는 두 가지 면을 강조한다.
1)이 신앙의 식사 자체는 성사적이다. 이 빵을 먹는 자는 주님과 하나 되고, 또 주님을 통해서 모든 사람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1고린10,17)
2)그러나 이 식사는 아직도 결정적 성격을 띠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 식사는 미래의 주님이 재림하여 갖게 될 생활의 잔치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 최후만찬
최후만찬 때에 주님은 새로운 기념제사를 세우셨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로써 어떤 나라만을 구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가혹한 죄의 노예 상태에서 전 인류를 구출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는 당신 성령의 풍성한 은혜로써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을 구성하려 하였다. 그래서 사랑의 새로운 법률, 하느님과의 새로운 친근성, 새로운 약속의 땅이 있어야 했다. 하느님께서 빠스카 신비 안에서 수세기에 걸쳐 내려오던 약속을 채우실 때에는 모든 것이 새로워질 필요가 있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빠스카 예식의 세칙을 이행하셨으며 새 계약의 규정을 선포하셨다.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요한15,12)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에 대한 기념예식인 성체성사를 그 구속의 제사가 되게 하셨고, 언제나 거행하라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셨다.
저녁식사 도중에 누룩 섞이지 않은 빵을 먹는 예식을 하다가 예수님은 "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하고 말씀하셨다(마태26,26). 그분은 포도주가 든 잔을 들고 감사를 드리시고 자기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루가22,20) 끝으로 그 분은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1고린11,24)라고 명령하셨다.
이집트 탈출 때에 있었던 예식과 役事 사이에 있던 상호작용이 새로운 빠스카에서도 반복되었다. 이집트에서의 탈출과 시나이산의 사건이 첫 번째 빠스카 식사 후에 발생하였듯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킨 제사의 거행인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도 최후만찬 후에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당신에 대한'기념'으로 이 예식을 반복하라고 명령하셨으므로 최후만찬은 우리구원의 사건이 제시되는 예식의 배경이 되었다.
빠스카식사와 마찬가지로,새 계약의 이 기념제도 제사인 동시에 거룩한 식사이다. 제사와 성사가 불가분하게 동일한 신비에 속해 있다. 십자가의 제사를 피흘림없이 재현하고, 그제사의 구속은총을 적용하는 미사성제에서 주님이 희생으로 바쳐진다. 미사중에 빵과 포도주가 축성되면 예수님은 신자들의 영적음식이 되기 위하여 빵과 포도주의 외형을 가진 성사형식 안에 실존하시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