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간 (금) 9/2

2016. 9. 2. 오전 8:38:45

글자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루카 5. 38)


음식을 만들 때, 특히나 저장을 해 놓고 오래 먹어야 할 음식일 수록 

우리는 그것을 담는 용기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스텐인레스나 플라스틱.. 

유리나 도자기등 재료에 따라 종류도 참 다양한데 

여기서 공통되게 중요시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정화의 단계입니다

정성껏 씻어 햇볕에 소독하던 열과 수증기로 소독하고

먼저 음식을 담을 용기를 비우고 깨끗이 하는 준비의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음식이 상하지 않고

잘 숙성되어 시간이 지나도 제 맛을 잃지 않고 더 깊은 맛을 내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많은 기도와 봉사..

온갖 피정과 

성지 순례를 쫓아다녀도

회개의 물로 내 안을 비우고 진심으로 나를 정화시키는 과정이 없다면, 

그 좋은 말씀의 향기도 맛도 

그 사람에게선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라는 오늘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 안에 

좋은 것을 받아들이려 한다면

우선 그 안에 쌓인

미움과 질투, 이기심과 탐욕등의 분심을 깨끗이 비우는

정화의 시간을 갖아야 겠습니다


오늘이 그런 시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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