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성체성사 7 (성체 신심)

2008. 5. 4. 오후 3: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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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성체성사 7 (성체께 대한 신심)

교회는 눈에 보이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흠숭하고 감사드리면서,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용서를 청하고 은총을 구하는 특별한 신심을 가지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체께 대한 신심을 지니면서 많은 은혜를 받으며, 신앙 생활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체께 대한 특별한 신심인, 성체조배 그리고 신령성체, 성체강복, 성기간, 성체대회 등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성체조배 : 성체조배는 말마디처럼 성체를 조배하는 것인데, 성체 앞에 나아가 깊은 애정과 존경으로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하는 것을 성체조배라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미사 중에 축성된 성체를 다 나누어 영하지 않고 감실에 모셔두고, 그 가까이에 성체등을 켜 놓고 성체조배를 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성체를 감실에 보관해 두는 이유는 먼저 성당까지 올 수 없는 병자나 갑자기 죽을 위험에 닥친 신자나 사형수, 전쟁터에 나가는 신자 군인들이 원할 때 영해 주기 위해 모셔 두는 것이며, 두번째는 성체가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모셔 두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자주 성당에 가서 우리들의 주인이고 우리들의 왕이고 빛이고 희망이신 그리스도께 조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알퐁소 성인은 하루 중에 단 15분간의 성체조배로 얻은 것이 다른 여러 가지 신심 행위로 거둔 것 보다 훨씬 컸다고 고백하듯이, 우리들은 성체조배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일치할 수 있게 되고, 많은 평온함과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체조배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할 수 있는데, 우선 무릎을 끓거나 허리를 굽혀 성체께 경의를 표하고, 차분하게 않거나 무릎을 꿇은 채로 조용하게 잠시 동안 그리스도께서 성체 안에 참으로 현존하시고, 하느님께서 나의 곁에 와 계심을 느끼려 하고 받아들입니다. 다음에 그리스도의 지극한 사랑에 온 마음을 다해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그분께 사랑의 말씀을 드리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지금까지 예수님의 사랑과 뜻에 어긋난 생활을 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결심합니다. 그런 다음 자신과 이웃에게 필요한 은총을 구한 다음,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다시 경의를 표한 다음 물러 나오면 됩니다.

• 신령성체 : 신령성체는 여러 가지 여건상 실제로 성체를 영할 수 없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임하시기를 간구하며, 영성체할 때처럼 예수님과 일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체조배 때 좀더 예수님과의 일치를 원할 때 신령성체를 하면 좋습니다. 신령성체 기도문은 “예수님, 당신이 진실로 여기 성체 안에 계심을 믿습니다. 모든 것 위에 당신을 사랑하오며 당신의 성체 영하기를 간구합니다. 지금 당신의 성체를 영할 수 없으니 내 영혼이 영적으로만이라도 배부르게 하소서. 당신의 성체를 모실 때처럼 나를 당신과 일치하게 하시어 영원히 당신 곁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입니다.

• 성체강복 : 성체강복은 성체를 현시하여서 신자들이 조배하고, 사제가 성체로서 강복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사제는 중백의를 입고 영대를 두른 다음 깝바를 어깨에 걸치고 나와 성체를 성광에 모셔 제대 위에 놓고 향을 피웁니다. 다음에 찬미가가 불려지고 조배와 묵상이 뒤따르고, 사제는 두번째로 향을 피운 다음, 성광을 어깨보로 감싸고 십자의 형태로 신자들에게 강복합니다. 이 성체강복은 주요 축일과 일요일, 사순시기, 성시간, 피정, 40시간의 성체조배 중에 행해지고 있으며 사제가 없는 경우에도 수도자나 평신도들에 의해서 성체가 현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복은 사제만이 할 수 있습니다. 성체로 강복을 받을 때에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성호를 그으면 되겠습니다.

• 성시간 : 성시간은 성체를 현시하고 기도와 묵상을 하는 하나의 신심 형태입니다. 이 신심은 예수님께서 게쎄마니 동산에서 사도들에게 “단 한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라고 하신 말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시간은 피땀을 흘리시며 괴로워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1시간 정도 성체 앞에서 기도하며 성시간 중에 우리들은 우리 때문에 매맞고, 모욕당하고, 죽음을 당하신 예수 성심을 위로하고, 자신과 죄인들을 위해서 예수님의 자비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 성시간은 예수님이 1673년부터 1674년에 걸쳐 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콕에게 부탁하신 신심으로서, 보통 매월 첫 목요일이나, 첫 금요일 저녁에 성시간을 갖고 있으며,  성시간 중에 성체강복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성체대회 : 성체대회는 성체에 대한 신심을 높이기 위해서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들이 모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행사입니다. 이 성체대회는 프랑스의 투렌에서 마리 마프트 에밀리아 타미지에가 성체와 관련된 기적이 일어난 성지를 순례할 것을 권장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국제 성체 대회는 4년마다 이루어지고, 한 국가 안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대회는 필요할 때에 언제든지 열 수 있습니다. 또한 성체대회 때에는 특정한 주제와 함께 개최되고, 성체와 관계된 제반 문제에 관한 강연과 세미나 등이 함께 열리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89년 9월에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주제와 함께 서울에서 세계 성체대회가 교황님을 모시고 개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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