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병자성사 (병자성사 개요, 대상, 준비)

2006. 9. 8. 오후 4:40:35

글자
 

65. 병자성사 (병자성사 개요, 대상, 준비)


병자성사는 병이나 사고, 그리고 노쇠 현상으로 죽을 위험에 있는 신자들에게 영적인 위로와 용기와 힘을 주는 성사입니다.

다른 성사와 마찬가지로 이 성사 역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설정하셨음을 우리들은 성경과 성전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마르코 복음 6장13절 "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라는 말씀과 야고보서 5장14-15절의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의 말씀에 기원합니다. 이 병자성사는 초대 교회 때부터 성사로써 인정해 왔고, 3세기의 오리게네스와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들도 병자성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 동방 교회 역시 병자성사를 경건하게 거행하고 있음을 볼 때 병자성사가 병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성사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병자성사의 대상은 적어도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성인들이 받는 성사이기 때문에 판단 능력이 없는 어린아이나, 한 번도 지능을 쓰지 못한 사람들은 죽을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병자성사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경한 병이나 죽을 위험이 없는 만성질환자도 이 성사를 받을 수가 없고, 파선 중인 승선자나 사형수 그리고 죽을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는 군인들은 죽음의 위험이 임박했다 해도 병자성사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단지 이들은 고해성사와 영성체만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 병자성사는 산 자들의 성사이기 때문에 의식이 있고, 말을 할 수 있으면 고해성사를 먼저 받아야 하고, 고해성사 받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병자성사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식이 없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살아 있다면 병자성사를 받을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너무 늦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병자성사의 효과는 죽음을 앞둔 환자가 신앙의 은혜로써 유혹을 물리칠 수 있고, 위로를 받으며, 죄의 벌이 사해지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만약 환자가 고백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고백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 있다면 고백 없이도 통회로써 죄와 죄벌의 사함을 받게 됩니다. 또한 병자의 영혼을 견고케 함으로써 악의 세력과 죽음의 두려움에 대해서 굳세어지기 때문에 죽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주며,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굳은 신뢰심을 갖게 됨으로써 고통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스도와의 결합을 통해 영광스런 부활을 기대하고 준비할 수 있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또한 그 사람의 영혼 구원에 도움이 된다면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의 치유까지도 베풀어주시게 됩니다.

이 병자성사의 질료는 성목요일에 주교님께서 축성하신 병자성유이고, 형상은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우신 사랑과 기름 바르는 이 거룩한 예식으로 성령의 은총을 베푸시어 이 병자를 도와주소서. 또한 이 병자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구원해 주시며 자비로이 그 병고도 가볍게 해 주소서. 아멘"이라는 말입니다.

다음은 병자를 위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족이나 이웃 중 병자가 있을 때에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병자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희망을 안겨 주어야 합니다. 또한 병자 마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어 줌으로써 평화를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죽음이 임박했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한 태도로 병자를 안정시키면서 병자가 의식이 있을 때 사제를 모셔와 고해성사를 받게 하고, 노자성체와 임종 전 대사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 동안 상황에 맞는 성경 구절을 환자에게 읽어 줌으로써 환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임종이 가까울 때「사도 13,32-39 ; 로마 8,14-17 ; 1코린  1,18-25 ; 15,12-20 : 2코린  4,16-18」/ 사제의 도착 전에「필립 2,25-30 ; 콜로 1,22-29 ; 야고 5,13-16」/ 고통을 느낄 때「마태 5,1-12 ; 8,5-17 ; 26,36-46 ; 마르 15, 33- 39 ; 16,1-6」)

노자성체라는 말은 이 세상을 떠나서 영원한 세계로 가는데 영하는 마지막 영성체를 말합니다. 즉 일종의 여행에 필요한 여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체를 모실 경우에는 공복재를 지킬 필요가 없고, 환자가 토하는 병이 있을 때에는 노자 성체를 영해 줄 수 없습니다. 임종 전대사는 교회의 권한으로 병자의 모든 죄의 잠벌을 사해주는 것인데, 고해성사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병자에게 베푸는 사제의 특별 강복입니다. 그러나 임종시에 사제가 없을 때에는 병자 스스로 자신의 죄를 통회하고, 십자고상을 손에 들고 죽음을 예수님께 맡기면서, 입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든지, 또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부르면 임종 전 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자성사의 준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병자가 있는 집에서는 평소 병자가 영혼의 준비를 잘 하기 위해서 신·망·애 삼덕의 정을 일으키도록 하게 하고, 자기 죄를 성찰해서 통회를 하게끔 합니다. 그리고 타인과 불목한 일이 있으면 용서케 하고, 채무관계나 기타 병자로 하여금 심적 부담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병자가 병자성사를 받아야 할 것 같은 판단이 서면 사제를 청합니다. 사제를 청할 때 병자가 의식이 있는 지와 영성체를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알려 주어야 하며, 위급한 경우가 아니면 사제를 모시러 오면 좋겠고 위급한 경우에 본당 사제가 없을 경우 타본당 사제를 모셔와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사제가 성체를 모셔오기 때문에 가능한 환자가 있는 방을 깨끗이 정리 정돈하고, 병자의 얼굴과 손 그리고 발을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또한 상을 준비해서 그 위에 흰 보로 덮고, 초와 십자고상, 성수, 식수, 수저, 성냥 등을 준비합니다. 병자성사가 끝나면 이름, 세례명, 생년월일, 교적이 있는 본당 및 교적번호, 신앙의 상태, 병명 등을 적어 사제에게 주면 되겠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10분 교리 - 성사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