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견진성사 1 (견진성사의 개요)

2006. 9. 8. 오후 4: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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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견진성사 1 (견진성사의 개요)


오늘은 견진성사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견진"이란 세례를 받은 신자들로 하여금 이웃에게 주님의 풍성한 생명을 전하도록 성령께서 능력을 베푸시는 성사이고, 성실한 신자 생활로써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완전히 순명할 수 있도록 그 힘을 길러 주는 성사입니다. 그렇기에 견진성사는 "견진"이란 말 그 자체가 "굳세게 된다"라는 뜻이듯이 세례로서 받은 것을 굳건하게 해주고 더욱 증대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견진성사는 세례성사의 완성이며, 그리스도인의 완전한 능력을 부여하는 성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성사는 주교님의 안수와 크리스마 성유의 도유로 인해서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는 성사인데, 이 성령 특은의 날인은 하느님의 강한 역사의 표현입니다. 이 날인에 대해서 사도 바오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러분과 우리를 굳세게 해 주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 사명을 맡겨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사람으로 확인해 주셨고, 그것을 보증하는 표로 우리의 마음에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것은 코린토 후서 1장 21절­22절에 나오는 말씀인데, 우리는 이 성사를 받음으로써 은총으로 견고케 되고, 이로 인해서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이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교회의 일원으로서 교회 안에서 활동하며, 교회를 보호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가장 완전한 의미에서 평신도 사도가 되어 사도직인 예언직, 왕직, 사제직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이 성사를 받으면 세례성사와 신품성사와 같이 인호를 받는데, 이 인호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영구적이고 내적인 축성을 통해 하느님의 일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과 소명을 받게 되고, 일생에 한 번밖에 받지 못하지만 그 효과는 일생 동안 계속되어 성령의 은총을 받게 됩니다.

견진성사의 질료와 형상을 살펴보면, 질료는 올리브 기름에 발사마 향을 섞은 기름인데, 이것은 주교가 성목요일에 축성한 것입니다. 이 기름을 바르는 이유는 기름이 물체를 견고케 하고, 또 투명하게도 하며, 빛나게 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그런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견진을 받은 사람들은 과거의 부족했던 신앙을 더욱 견고케 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고, 모든 덕행을 갖추어 견진성사 때 받은 성령의 은혜를 실생활 속에서 삶으로써 잘 표현해야 합니다.

견진성사의 형상은 주교님께서 세례명을 부른 다음 기름을 바르며 하시는 말씀인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으시오"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이 성사를 어떤 사람이 받을 수 있는가 성사의 주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견진성사는 세례성사가 나이에 구별이 없는 것과는 달리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중학교 1학년 이상의 나이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평상시의 신앙 생활을 꾸준히 하고, 고해성사를 받아 은총의 상태에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평상시의 신앙 생활을 꾸준히 하고, 고해성사를 받아 은총의 상태에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합당한 교리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행하신 직무에 참여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어야 견진성사를 받을 자격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견진성사는 주교님과 사제가 집전할 수 있는데, 주교님은 정상적인 경우에 언제든지 줄 수 있는 정임 집전자이고, 사제는 "죽을 위험에 있는 사람"에 한해서만 견진성사를 베풀 수 있는 특별 집전자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견진성사는 주교님만이 행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견진성사를 통해 받는 성령의 은혜가 어떤 한 개인을 위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 하느님의 뜻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와 교회를 증거 하라고 주는 것이 때문에 그 지역 교회의 사목 책임자인 주교님께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견진성사 역시 세례성사와 같이 대부모가 필요한데, 대부모의 자격은 만 16세 이상의 사람으로서 이미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이어야 하며, 신앙인의 모범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대부모의 의무를 수행하는데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성당에 잘 나오지 않는 냉담자라든지, 조당에 걸린 신자라든지, 교리 지식이 없는 신자,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신자 등은 대부모로서 대자를 잘 교육시키고 인도할 수 없기에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 성사 때의 대부모가 견진성사 때에도 대부모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대부모의 임무는 견진성사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내적인 그리고 외적인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주교님께서 도유할 때 대자녀를 주교님 앞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모는 대자녀들이 견진성사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증인이 되기도 하며, 그들이 성령의 은혜 속에서 기쁘게 살고 서원한 것을 충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견진성사의 개요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이러한 성사를 통해 성령의 은혜를 충만히 받기 위해서는 준비하는 과정부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실 수 있도록 성령께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하겠고, 견진을 받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태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내가 받고자 하는 견진이 어떠한 의미와 목적이 있는가를 공부하고 현재의 자기 신앙을 재검토하면서 신앙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바람직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다가가려는 마음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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