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고해성사 2 (죄로 이끄는 것)

2006. 9. 8. 오후 4: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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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고해성사 2 (죄로 이끄는 것)


우리들은 하느님을 알고 난 후 보다 더 하느님의 뜻에 맞게 잘 살려고 하지만, 우리의 나약함 때문에, 아니면 주변의 여러 가지 여건들이 이러한 우리들의 마음을 방해하곤 합니다. 

과거부터 교회는 이 방해하는 요소로 삼구와 칠죄종를 들면서 주위를 주고 있습니다.

먼저 삼구는 육신과 세속과 악의 세력인데, 육신은 그 자체가 원수는 아니며, 단지 육신 자체가 일시적이고 감각적이고, 쾌락적인 것을 원하고, 편안함을 찾기 때문에 우리를 죄로 이끄는 경향이 많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육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평상시 자신을 이기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고 적극적인 선행을 함으로써 육신의 나약함을 극복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세속인데,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고, 거기에는 그릇된 사상이나 풍조들 즉, 쾌락주의, 이기주의, 안일주의, 기회주의, 물질 만능주의 등으로 인해 우리 인간들은 죄에 물들기 쉽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성사를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악의 요소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지 안으려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 하느님 나라 구현을 위해서 열심히 세상과 싸워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는 악의 세력입니다. 이 세상에 선이 있다면, 우리들은 악의 존재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 있어서 비극적인 사실이나 그로 인해 생긴 고통들은 악의 세력이 실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데, 하느님께서 이 악을 허용하시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 아니고,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이고, 우리들 모두가 저지른 죄의 대가이기 때문입니다. 허나 하느님께서는 모든 악들 속에서 더 큰 선을 보여 주시는 분이고, 우리들의 큰 시련을 통해서 당신의 사랑을 부어 주시고, 어려움 속에서 더욱 당신을 느끼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선과 사랑의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하느님이 계신 곳에는 악의 세력이 자리하지 못함을 깨닫고, 현세 속에서 드러나는 악의 세력과 싸워야 하겠

습니다.

  

다음은 칠죄종입니다.

교만, 인색, 호색, 분노, 탐식, 질투, 태만 이 7가지는 그 자체가 죄이면서도 다른 죄를 유발시키는 아주 나쁜 것들입니다.

교만은 자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과대 평가하여 남에게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행위나 태도입니다. 이 교만에는 자기 능력에 넘치는 일을 하겠다고 잘난 체 하는 자만이 있고, 자기의 능력이나 노력은 생각지 않고 부당하게 지위나 명예를 탐하는 야심이 있습니다. 또한 자기의 잘남을 필요 이상으로 드러내는 허영이 있습니다.

인색은 정당한 이유나 목적 없이 세상 물질에 대하여 지나치게 애착하는 행위나 태도를 말합니다. 그렇다고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물질에 대해 지나친 애착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물에 대한 지나친 애착은 하느님께 향해야 하는 우리의 마음을 다른 곳으로 쏠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인색의 마음이 우리에게 있을 때, 우리 주변의 가난한 이웃에 대해서 무관심해지게 되고, 자신의 재물을 모으기 위해 부정 축재를 생각하고, 사기와 속임수를 사용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호색은 성적인 쾌락을 무질서하게 추구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즐기는 행위나 태도입니다. 이러한 태도를 지닐 때, 우리들은 참 사랑의 능력을 잃게 되고,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함으로써 우리들이 살아 나가는 사회가 문란해질 수 있습니다.

분노는 보복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무질서한 욕망에서 나오는 것인데, 분노가 있는 사람들은 자기에게 반대되는 것은 모두 없애 버리려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불평 불만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모욕을 주고, 악담을 하며, 언성을 높이고, 욕설을 하기 때문에 싸움을 하기가 쉽습니다.

탐식은 음식을 자기 양보다 과도하게 먹는 것을 의미하는데, 음식을 많이 먹을 때 사람들은 정신력이 약화되고, 게으름이 생기며, 건강이 상실되어 이성의 판단이 흐려져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상실하기가 쉽습니다.

질투는 남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는 것으로, 남이 잘 될 때 자기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생각 속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이 질투의 마음이 생기면, 남을 비방하게 되고, 무고하고, 증오하는 현상이 초래됩니다.

태만은 어려운 일을 피하고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이 본분상 해야 할 일도 하지 않는 게으름을 피우는 행위나 태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태만이 우리에게 있을 때 무기력해 지고, 시간 낭비를 하고, 선행을 기피하며, 정신이 산만해져서 그 어떤 일에도 집중하지를 못합니다.

이 7가지 중에서 교만, 인색, 호색, 탐식은 자기의 이익을 지나치게 탐할 때 생기고, 질투, 분노, 태만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자기가 편하려고 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하느님과 함께 일을 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하느님의 도우심을 빌고, 자신을 절제하는 극기의 정신과 사랑을 기르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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