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성체성사 4 (미사의 구조[제물 봉헌 - 평화의 인사])
오늘은 미사의 고조에 대해서 알아보는 두번째 시간으로서 지난 주에 이어 성찬의 전례부터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찬의 전례는 제물 봉헌에서부터 시작해서 영성체 후 기도까지인데, 미사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성찬의 전례 때에 그리스도께서 최후만찬떄 제정하신 성체성사가 이루어집니다.
제물 봉헌 : 제물이 없는 제사는 있을 수 없듯이 성찬의 전례가 시작될 때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이 될 빵과 포도주를 대신해서 헌금을 합니다.
빵과 포도주 봉헌 : 이어 사제는 예수께서 최후만찬 때 사용하신 것과 같은 빵과 포도주를 봉헌하며, 이 빵과 포도주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음식과 음료가 되도록 축성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여기서 포도주 봉헌 전에 물을 조금 섞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일치, 그리고 신자들 상호간의 일치를 상징하고, 또 그리스도와 우리를 합쳐서 하느님께 바친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에 사제는 손을 씻는데, 이것은 하느님께서 이 제물을 즐거이 받아 주시고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실 것과 거룩한 성 변화에 대한 은혜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감사송 : 감사송은 미사가 감사의 제사라는 말을 한 적이 있듯이, 이 감사송에서는 그날 축일의 정신과 전례시기에 따라 특수한 이유를 들어서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감사송을 하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수난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회상하면서 감사하는 것이고, 이런 은혜를 베풀도록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들은 이 감사송을 바침으로써 우리 생명 전체로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거룩하시다 : '거룩하시다'는 이사야가 예언자로 불림을 받을 때 천사들이 하느님께 드렸던 찬미(이사 6,3이하)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히브리 백성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환영하던 개선의 찬미 (마태 21,9)를 함께 엮은 것으로서, 우리가 함께 노래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으로 하늘과 지상에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났기 때문이며, 왕과 대제관으로 오시는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환영하는 것입니다.
성찬기도 : 다음은 성찬기도를 하는데, 이 성찬기도는 미사의 핵심입니다. 이 성찬기도를 통해서 우리들은 하느님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며 제사를 봉헌함으로 그리스도와 결합하는데 있습니다.
거룩한 변화 : 성찬기도가 끝난 후 성체 축성, 즉 거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사제가 제물 위에 십자가를 긋고 두 손으로 제물을 덮으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한 변화가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이때 복사가 종을 치는 것은 거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니 정신을 집중하라고 알리는 것이며,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이는 내 몸이다" 또 "이는 내 피이다"라는 말씀을 사제가 말함으로써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으로써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제는 변화한 성체와 성혈을 높이 들어올려서 신자들에게 보여 주는데, 이것은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 흠숭과 감사의 예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때 신자들은 고개를 숙여 감사와 찬미의 정신을 가지고 경배합니다.
신앙의 신비여 : 그 다음 '신앙의 신비여'라고 외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에서 나오는 환성입니다. 즉 이것은 감격에서 나오는 탄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 다음 성령의 힘으로 깨끗한 제물을 성부께 봉헌하는 제헌과 교회의 성직자들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들, 또한 산 이와 죽은 자들을 차례로 기억하면서 기도하는 통공과 전구가 이루어집니다.
끝영광송 : 사제는 성반과 성작을 높이 들고 끝영광송을 외우게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이것은 성삼께 대한 찬미의 환성인데,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또 성령과 함께 이루신 구원사업에 대한 최대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것이기에 끝영광송 이라고 합니다.
주님의 기도 : 주님의 기도는 영성체를 준비하는 기도로서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인데, 하느님 나라의 은총과 영광이 지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하고 갈망하며 바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 주님의 기도로써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며, 죄의 용서를 청하고, 용서받은 자로서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기를 간구하며 영성체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평화의 인사 : 우리들은 같은 빵을 나누어 먹기 전에 서로의 사랑을 표시하는 평화의 인사를 합니다. 이는 영성체로서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께서 남겨주신 평화를 위한 사도가 될 것임을 드러내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