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대충 믿기 - 17. 맛있는 된장에는

2012. 10. 3. 오전 9:22:34

글자


예수님 대충 믿기 - 17. 맛있는 된장에는

딱 3년 전이네?

그때는 사제의 성추행이 문제였고, 그때도 쇄신이 문제였다.

이번엔 사제, 아니 한 기업체 사장의 횡령 문제란다. 교회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대고 그래서 그걸 까발긴 모 단체에게 더이상 관용을 베풀지 못하겠단다.

흐미... 무셔라.

그냥 대충 믿자니까...


소재만 다르지 상황은 비슷하니 오해도 피할 겸 아예 박스째 옮긴다.

글 올리기도 대충, 대충...^^
맛있는 된장에는...
 
작성자   문경준(kjmunn02)  쪽지 번  호   135919
 
작성일   2009-06-08 오전 10:19:32 조회수   375 추천수   7
 
 
으레 파리가 꼬이는 법입니다.
 
전에도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맛 없는 된장에는 파리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그건 방부제 덩어리이거나 하기 때문입니다.
 
된장이 맛있으니 파리가 꾀는 것인데 이걸 보고 된장이 상했느니 버려야 한다느니 하는 것은 된장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흔히 스캔들이라고 부르는 성 관련 추문에는 여러가지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성직자가 관련된 추문에는 더욱 관심이 쏠리고 너나 없이 할 말들이 많아집니다.
 
우리 주변에는 성추문이 수도 없이 많이 발생합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 자신이나 그들 주변에서 직접 만나보고 전해듣고 했을 겁니다.
 
그에 비하면 성직자들의 성추문은 건수로 본다면 극히 적습니다. 그래도 그에 대한 욕은 일반인의 성추문 수백 개를 합친 것보다 심하지요. 그게 마땅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건 재미에 불과합니다. 그다지 걱정할 필요하 없습니다. 사제 하나가 성적 추문을 일으켰다고 해서 해당 종교가 썩었다느니 반성해야 한다느니 하는 것은 제게는 그저 웃길 따름입니다.
 
 
물론 가벼운 것 만은 아닐 겁니다.
다른 종교는 몰라도, 가톨릭의 사제는 서품시에 '정결'의 서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어긴 것은 사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이나 파장은 결코 크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그런 추문을 전체 가톨릭의 것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그리 온당한 처사는 아닙니다.
 
만약 교회가 그걸 감추고 쉬쉬하거나 용인 또는 묵인을 한다면 교회 전체의 문제가 맞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 교회가 그걸 인지하고 이런 저런 조사를 한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입니다.
 
더 나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해당 사제는 분명 철저한 조사를 받을 겁니다.
파문이 되든 징계에 끝나든 결과를 지켜보시면 됩니다.
절대로 교회 전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어느 동네 한 사제의 '실수' 또는 '범죄'입니다.
누구 말마따나 '거기'를 자를 수도 있겠지요. 성직자 등록부에서 이름을 지울 수도 있겠지요.
물론 최후의 결정은 하느님께서 하실테고...
 
 
만약 이걸 교회 전체의 문제로 삼으려 하는 분은 그 시작이 틀렸습니다.
수 년 전, 또는 수 십년 전, 아니 수 백 수 천 년 전부터 교회에는 성추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비근한 예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국 가톨릭교회의 아동 성추행 사건이나 독일 모 가톨릭대학 교수 및 사제들의 포르노 동영상 사건 등이 있었지요. 정말 교회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들입니다.
 
그래도 가톨릭은 건재합니다. 그 건재함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과함으로써 그 건재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된장이 맛이 있으니까 파리가 꾀는 겁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파리 몇 마리 잡혔다고 된장을 문제 삼으면 그게 더 우스운 것입니다.
 
물론 그 파리까지 된장이라고 두둔하는 것은 정말 웃기는 것일테지만 말입니다.
 
 
 
파리를 보지 말고, 또 파리가 없기를 바라지 말고,
 
우리는 그저 맛난 된장 항아리를 보고 그 맛을 찍어 먹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성체를 영하고,
만 하루가 지나
게시판에 오른 글을 읽다가 느낀
제 마음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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