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신은 최소한 남을 해하지 않는다.
무지를 탓할 수는 없다. 어쭙잖은 지식이야말로 해악이 될 수 있으나 맹신은 그 스스로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큰 해악은 없다.
맹신은 그 근거를 따지지 않는다. 그저 가르쳐 주는 대로 따른다.
받아들일 지식의 그릇이 작을 수도 있고, 또 그 지식의 그릇이 필요 없을 때도 있다. 우리네 순박한 조상들이 어디 성경 지식으로 주님을 받아들이고 그를 위해 목숨까지 버렸겠는가?
그래서 어떤 때에는 아름답기조차 할 때가 많다.
맹신은 그 자체로만 있을 때에는 특히 그렇다.
광신은 다르다.
광신은 타인과 항상 관계를 맺는다. 광신은 타인의 신앙을 두고 보지 못한다. 자기의 신앙이 그걸 참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신은 잘못된 정보에서 그 원인이 비롯된다. 그 정보는 처음엔 무지에서 출발한다.
그 무지가 눈덩이처럼 쌓이면서 그 무지는 자기만의 지식이 되고 자기만의 영성이 된다.
그 무지가 광신으로 이끌어 간다. 그 이끎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더욱 광포해진다.
타인의 영성은 광신이다. 오히려 광신으로 보이는 특이한 광신이다.
타인의 지식은 악마의 준동이다. 자신의 지식은 성령으로부터, 타인의 지식은 악마로부터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잠이 깼어도 꿈을 꾼다. 그 꿈에서 자신은 성령과 함께 있고 상대는 악마랑 뽀뽀하고 있다.
처부숴야 할 타인으로 잠을 설친다. 매일 눈을 뜨고 있어도 꿈을 꾼다.
광신의 전형적인 행동 양태다.
그래서 예수님은 경계하셨다.
소경이 소경을 이끌면 안된다고.
손이나 발이, 입이 죄를 저지르면 잘라 버리라고.
예수님은 소경을 업신여기지 않으셨다. 다만 소경을 인도하겠다는 광신자 소경을 경계하셨다.
예수님은 손이나 발을, 입을 경계하지 않으셨다. 다만 죄를 저지르는 손, 발, 입을 경계하셨다.
광신은 맹신 보다 그 해악이 크다.
그것도 훨씬.
박영미 (txpym73) (2012/06/18) : 예수천당 불신지옥...하는 광신은 언제나 무섭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 믿음과 행동의 근원은 도대체 무엇일까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예수님은 절대 어떤 이도 업신여기지 않으시지요. 지금도 그러하시고...작고 보잘 것 없는 이 안에도 하느님이 계시니까요. 그런데 자꾸만 제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예수님도 업신여기지 않은 이를 업신여기고 싶은 마음이 삐죽 삐죽 올라옵니다...괴롭지요. 그래서 주님께 기도드립니다...주님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늘 생각하게 하는 주제를 던져주시고 저를 돌아보게 하는 글 써주심에 고맙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늘 우리와 함께...^^*
박영미 (txpym73) (2012/06/18) : 예수천당 불신지옥...하는 광신은 언제나 무섭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 믿음과 행동의 근원은 도대체 무엇일까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예수님은 절대 어떤 이도 업신여기지 않으시지요. 지금도 그러하시고...작고 보잘 것 없는 이 안에도 하느님이 계시니까요. 그런데 자꾸만 제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예수님도 업신여기지 않은 이를 업신여기고 싶은 마음이 삐죽 삐죽 올라옵니다...괴롭지요. 그래서 주님께 기도드립니다...주님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늘 생각하게 하는 주제를 던져주시고 저를 돌아보게 하는 글 써주심에 고맙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늘 우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