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목으로 글을 올렸더니 사탄의 짓거리니 어쩌니 한다.
다른 분의 글에 댓글로 달았던 걸 하나 복사해 놓고 그저 웃으면서 지나가야겠다.
문경준(jeunerhino) : 사탄은 온갖 마귀들의 왕이라지요? 체면 때문에라도 저같은 시시껍절한 신자에겐 달라붙지 않는답니다. 신앙심이 깊은(?) 신자들에게 붙어서 어떻게 해서라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한다지요. 웬만한 공력으론 당해낼 수 없다는군요. 저야 그저 잡귀 정도가 달라붙으니 매주 미사 때 용서를 청하면 될지 모르지만 사탄이 직접 노릴 정도의 신심가들은 정말 조심해야 할 겁니다. 이곳에서 종종 보게 되는 안타까운 장면들이 대개 그걸 증명하더군요. 꽤나 깊은 신앙을, 그것도 꽤나 자랑하는 신심가들이 종종 사탄의 조종을 받는 걸 보니 정말 무섭기 짝이 없더군요. 그래서 대충 대충하자는 거였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죄책감이다.
이것 때문에 예수님을 대충 믿자고 하는 거고...
내가 지금껏 만난 이들 중에는 신앙심이 참으로 깊은 이들이 꽤 많다. 내가 속한 가톨릭이든, 내가 속했던 개신교 -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예장 쪽 - 든 정말 신앙심이 깊은 이들이다. 이들의 삶의 형태는 내가 아무리 들춰 보고 뒤집어 봐도 참 깨끗하고 떳떳해서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심지어 나이가 나 보다 어려도 존경심마저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만난다. 꼭 성직자라서가 아니다 일반 평신자임에도 그들은 정말 신자답게 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아니다.
신앙심이 깊어 '보이는' 이들이 문제다. 이들 중 대다수는 자기의 신앙을 겉으로 내보인다. 식사 때는 물론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성호를 긋든지 기도손을 하든지 하여튼 꼭 티를 낸다. 물론 그게 정상이고 나 또한 그래야 하겠지만 아직은 익숙지 않다. 나야 워낙 날탕이라 그런가...
내가 지켜본 이들, 즉 '신앙심이 깊어 보이는' 신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죄책감이 없다는 거다.
공연히 '만들어냈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곳의 예를 좀 들어 보자.
나는 이곳에서 엄청나게 다퉜다. 논쟁이 아니라 다툼이다. 만약 서로 얼굴을 맞대면 정말 피터지게 싸우거나 심지어 옆에 흉기라도 있으면 집어서 찌를 상황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심하게 다퉜다. 그 책임소재는 일단 이 글의 주제가 아니니 패스...
내가 다툰 상대는 거개가 이곳에서 '신앙심 깊기로 유명한' 회원들이다. 좀 지켜본 이들이라면 이들이 누구누군지 대강은 알 것이다. 하긴 지금도 다투고 있으니 멀리 갈 것도 없겠다...
여기서 내가 내 글의 주제와 관련된 '죄책감'을 얘기하자면 이렇다.
이들은 반성을 모른다. 자기의 잘못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뭉갠다. 그게 정신적인 것이라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문제라면 굳이 소설을 쓸 필요도 없다. 아주 상식적인 사실관계조차도 이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가장 소극적인 대응이 '모르쇠'이고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물타기'이며, 가장 적극적인 공격은 '욕설'이다.
왜 그럴까...
바로 죄책감이 없어서다. 이들은 죄책감을 마치 입에 든 벌레 보다 더 싫어한다. 그러고는 항상 미소를 짓는다.
왜 그럴까...
바로 신앙심 때문이다.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할 대상은 바로 '예수님'밖에 없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같은 사람에게는 전혀 죄책감을 느낄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일이면 미사에 참여하고 거기서 '내 탓이로소이다'를 세 번 외치는 순간 자신은 순결한 영혼을 되찾는다고 믿는다. 하물며 영성체까지 했으니 더 말할 게 없다.
그래서 마음 놓고 상대를 짓씹고, 사실을 왜곡하고, 들통나면 욕설을 퍼붓고 저주를 퍼붓는 거다.
이런 현상은 '겉으로 보기에' 신앙심이 깊으면 깊을수록 더 또렷이 나타난다.
신앙심이 좀 더 깊어 보이는 회원일수록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가 드물어진다. 신앙과 양심은 정확히 '반비례'로 증명이 된다.
반면, 신앙심이 약해 보이는 - 또는 약하다고 고백하는 - 이들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그리 관대하지 않다. 이곳에서 '죄송합니다'나 '정정합니다'를 자주 쓰는 회원치고 자신의 신앙심을 자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 두 눈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렇다.
이 '신앙심 깊어 보이는' 신자들은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
"나를 정죄할 수 있는 이는 오직 주님 뿐!!!"
그래서 그렇게 당당하게 '못된 짓거리'를 지금도 하고 있다.
신앙이 약한 이들은 사람의 눈치를 살핀다. 자기가 만나는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고는 도저히 '주님'의 사랑 속에 들어갈 수 없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내 탓이오'가 나오는 거다. 미사 중에가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말이다. 내 눈엔 그게 더 '신앙인 다운' 모습으로 비쳐진다.
이런 걸 하도 보았기에 나는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예수님... 대충 대충 믿자고.
또다시 이 글에서 사탄의 짓거리가 느껴지는 회원이 있다면,
이 글 서두에 옮겨온 댓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나는 내 주장을 '아직은' 철회할 마음이 없다.
예수님 대충 믿기는 아직도 유효하다.
천국은 하느님 몫일 테니...
다른 분의 글에 댓글로 달았던 걸 하나 복사해 놓고 그저 웃으면서 지나가야겠다.
문경준(jeunerhino) : 사탄은 온갖 마귀들의 왕이라지요? 체면 때문에라도 저같은 시시껍절한 신자에겐 달라붙지 않는답니다. 신앙심이 깊은(?) 신자들에게 붙어서 어떻게 해서라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한다지요. 웬만한 공력으론 당해낼 수 없다는군요. 저야 그저 잡귀 정도가 달라붙으니 매주 미사 때 용서를 청하면 될지 모르지만 사탄이 직접 노릴 정도의 신심가들은 정말 조심해야 할 겁니다. 이곳에서 종종 보게 되는 안타까운 장면들이 대개 그걸 증명하더군요. 꽤나 깊은 신앙을, 그것도 꽤나 자랑하는 신심가들이 종종 사탄의 조종을 받는 걸 보니 정말 무섭기 짝이 없더군요. 그래서 대충 대충하자는 거였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죄책감이다.
이것 때문에 예수님을 대충 믿자고 하는 거고...
내가 지금껏 만난 이들 중에는 신앙심이 참으로 깊은 이들이 꽤 많다. 내가 속한 가톨릭이든, 내가 속했던 개신교 -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예장 쪽 - 든 정말 신앙심이 깊은 이들이다. 이들의 삶의 형태는 내가 아무리 들춰 보고 뒤집어 봐도 참 깨끗하고 떳떳해서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심지어 나이가 나 보다 어려도 존경심마저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만난다. 꼭 성직자라서가 아니다 일반 평신자임에도 그들은 정말 신자답게 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아니다.
신앙심이 깊어 '보이는' 이들이 문제다. 이들 중 대다수는 자기의 신앙을 겉으로 내보인다. 식사 때는 물론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성호를 긋든지 기도손을 하든지 하여튼 꼭 티를 낸다. 물론 그게 정상이고 나 또한 그래야 하겠지만 아직은 익숙지 않다. 나야 워낙 날탕이라 그런가...
내가 지켜본 이들, 즉 '신앙심이 깊어 보이는' 신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죄책감이 없다는 거다.
공연히 '만들어냈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곳의 예를 좀 들어 보자.
나는 이곳에서 엄청나게 다퉜다. 논쟁이 아니라 다툼이다. 만약 서로 얼굴을 맞대면 정말 피터지게 싸우거나 심지어 옆에 흉기라도 있으면 집어서 찌를 상황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심하게 다퉜다. 그 책임소재는 일단 이 글의 주제가 아니니 패스...
내가 다툰 상대는 거개가 이곳에서 '신앙심 깊기로 유명한' 회원들이다. 좀 지켜본 이들이라면 이들이 누구누군지 대강은 알 것이다. 하긴 지금도 다투고 있으니 멀리 갈 것도 없겠다...
여기서 내가 내 글의 주제와 관련된 '죄책감'을 얘기하자면 이렇다.
이들은 반성을 모른다. 자기의 잘못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뭉갠다. 그게 정신적인 것이라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문제라면 굳이 소설을 쓸 필요도 없다. 아주 상식적인 사실관계조차도 이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가장 소극적인 대응이 '모르쇠'이고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물타기'이며, 가장 적극적인 공격은 '욕설'이다.
왜 그럴까...
바로 죄책감이 없어서다. 이들은 죄책감을 마치 입에 든 벌레 보다 더 싫어한다. 그러고는 항상 미소를 짓는다.
왜 그럴까...
바로 신앙심 때문이다.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할 대상은 바로 '예수님'밖에 없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같은 사람에게는 전혀 죄책감을 느낄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일이면 미사에 참여하고 거기서 '내 탓이로소이다'를 세 번 외치는 순간 자신은 순결한 영혼을 되찾는다고 믿는다. 하물며 영성체까지 했으니 더 말할 게 없다.
그래서 마음 놓고 상대를 짓씹고, 사실을 왜곡하고, 들통나면 욕설을 퍼붓고 저주를 퍼붓는 거다.
이런 현상은 '겉으로 보기에' 신앙심이 깊으면 깊을수록 더 또렷이 나타난다.
신앙심이 좀 더 깊어 보이는 회원일수록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가 드물어진다. 신앙과 양심은 정확히 '반비례'로 증명이 된다.
반면, 신앙심이 약해 보이는 - 또는 약하다고 고백하는 - 이들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그리 관대하지 않다. 이곳에서 '죄송합니다'나 '정정합니다'를 자주 쓰는 회원치고 자신의 신앙심을 자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 두 눈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렇다.
이 '신앙심 깊어 보이는' 신자들은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
"나를 정죄할 수 있는 이는 오직 주님 뿐!!!"
그래서 그렇게 당당하게 '못된 짓거리'를 지금도 하고 있다.
신앙이 약한 이들은 사람의 눈치를 살핀다. 자기가 만나는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고는 도저히 '주님'의 사랑 속에 들어갈 수 없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내 탓이오'가 나오는 거다. 미사 중에가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말이다. 내 눈엔 그게 더 '신앙인 다운' 모습으로 비쳐진다.
이런 걸 하도 보았기에 나는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예수님... 대충 대충 믿자고.
또다시 이 글에서 사탄의 짓거리가 느껴지는 회원이 있다면,
이 글 서두에 옮겨온 댓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나는 내 주장을 '아직은' 철회할 마음이 없다.
예수님 대충 믿기는 아직도 유효하다.
천국은 하느님 몫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