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씀은 우리에게 신앙인의 일상을 그려 보게 합니다

2014. 3. 1. 오전 6:45:07

글자

오늘 제1독서는 야고보서의 끝 부분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신앙인의 일상을 그려 보게 합니다.


우리 신앙인은 고통을 겪을 때 주님께 기도하고, 즐거울 때 그분을 찬미합니다.

신앙인이라고 해서 희로애락을 다르게 겪지 않습니다.

신앙인의 모습은 그러한 생의 사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떠한 자세를 갖는가 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신앙인의 기본자세는 각 개인만이 아니라 신앙인의 공동체인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기에 야고보 사도는 교회 공동체가 믿음의 기도로 아픈 이와 함께하고 서로 죄를 고백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런데 신앙인이든 신앙인의 공동체인 교회이든, 이러한 일상은 하느님에 대한 신뢰 안에서만 자라날 수 있습니다. 많은 영성 서적을 펴내 우리 시대에 큰 영향을 미친 미국 출신의 헨리 나우웬 신부는 자신의 후기 작품들에서 자주 '공중그네 곡예사'를 통하여 신앙인의 참모습을 그려 내곤 했습니다. 곡예사의 도약은 오로지 상대편이 자신의 손을 잡아 주리라는 전적인 신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붙잡으려고 애쓰기 이전에 상대편이 붙잡아 주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까마득하게 높은 곳에서 몸을 날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의 참모습을 드러내며 살아가려면 겹겹의 보호막 대신에 어두운 그늘 모두를 주님 앞에 내놓는 신뢰를 선택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주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찬미하며 고백하는 가운데 교회는 자신의 본모습을 찾게 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