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2013. 12. 29. 오전 4:38:06

글자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세 분이 보여 주신 가정 공동체의 모범을 따라 우리 각자의 가정 또한 성가정이 될 수 있도록 다짐하는 날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오늘부터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냅니다.

그렇다면 어떤 가정이 성가정일까요?

화목한 가정,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유지되며 기도로 끝맺는 가정, 모든 식구가 세례를 받은 가정 등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답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것으로 채워져도 그것은 성가정의 특징은 될지언정 성가정의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성가정의 성화나 성상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중심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가정이란 예수님을 우리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가정이며, ‘예수님을 그 공동체의 중심으로 모신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가족 구성원 서로서로가 아기 예수님으로 알고 품에 안아야 합니다.

어느 한 가정의 부모와 면담한 내용이 기억납니다. 그 가정에는 신체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딸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돌보는 일로 가족이 10년 넘게 고생해 왔습니다. “딸 때문에 식구들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마음고생도 많지요?” 이러한 저의 위로에 그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 딸이 우리 가정의 보물입니다. 이 아이가 없었다면, 우리 가정은 기도할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이 딸의 오빠와 동생도 자기 욕심만 챙겼을 것입니다. 딸아이의 장애로 말미암아 식구가 모두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있고, 각자가 시간을 쪼개어 딸에게 더 마음을 쓸 수 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얘기였습니다. 이 가정에서는 장애를 가진 아이를 예수님처럼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1

  • 2013년 12월 29일 오후 10:18

    성가정의 특징으로 살아가려고했지``~`~아기 예수님처럼 대하고 살지는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