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2010. 3. 8. 오후 8:26:38

글자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 엘러 휠러 윌콕스

오늘날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요.

부자와 빈자는 아니에요. 한 사람의 재산을 평가하려면 그의 양심과 건강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하니까요.

겸손한 사람과 거만한 사람도 아니에요. 짧은 인생에서 잘난 척하며 사는 이는 사람으로 칠 수 없잖아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도 아니지요. 유수 같은 세월 누구나 웃을 때도, 눈물 흘릴 때도 있으니까요.

아니죠. 내가 말하는 이 세상 사람의 두 부류란 짐 들어주는 자와 비스듬히 기대는 자랍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가는 이의 짐을 들어주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남에게 당신 몫의 짐을 지우고 걱정 근심 끼치는 기대는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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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주로 짐을 들어주는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비스듬히 기대는 사람이었는지요.

생각해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항상 내가 손해보고 져 주고 양보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내가 느끼는 상대방의 무게만큼, 그 사람도 나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온 힘을 다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금 더 여유롭고 넉넉하게 우리 곁에 있는 이들을 끌어 안아주어야 하겠습니다. 서로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주며, 고통도 기꺼이 나눌 수 있는 한 주를 보냅시다.

무지개 신부의 초록편지
발행일 2010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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