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2009. 3. 11. 오전 11:45:39

글자
우아한 여인이여!
맑은 하늘에 비친 얼굴
그대 흰 볼에 청순함이 넘치는구려.
그대 바라보는 창가로
버들 강아지 눈 틔는 봄이 당도하고
실개울 물소리가 찰랑찰랑
그대 푸른 혈관 속에 넘쳐 흐르고 있소.

오! 우아한 여인이여!
그대를 꿈꾸어
그대 모르게 가즈련한 그대 눈섶에
살며시 앉아보는
내 작은 기쁨과 슬픔,
그대 앞에 차마 서지 못하고
그대 몰래 옆모습으로 훔치는
내 비밀한 기대와 절망
그대 흰 가슴이 알고 있는가?

오! 우아한 여인이여!
시동 걸린 봄기운은 내 턱밑까지 널름거리오.
그댈 꿈꾸는 내 가슴은
물방아처럼
쿵쿵 뛰건만
전할 길 없는 내 마음
그 방도를 몰라 애타운 다오.

그대 앞에 설 수 없는 몸
차라리 그대 우아함이 돋보이도록
그대 등 뒤로 돌아가
몇송이 흰 구름으로나 피어 오르려하오.
오! 나의 우아한 여인이여!

댓글 1

  • 2009년 3월 11일 오후 12:45

    봄 꽃 백목련의 아름다운 시로 소이다.그와 같은 여인 마음에 품어셨나? 또한 보라 빛 목련은 사순의 주님 을 기리는 주님 백성의 품은 뜻에 봄은 피어 오르는 회개의 시기를 맞아 주는 알림인가! 좋은 시 말에 느낌까지 깊나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