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이하며

2008. 2. 19. 오전 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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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주 레지오 훈화  주제 : 사순절을 맞이하며

마태오복음 6,1-2. 6. 17-18

1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절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6절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7절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절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사순 시기는 우리의 육체적 극기와 단식을 통한 참회와 절제의 생활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여 새 생명으로 부활하시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사순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대축일 전 6주간 중에서 주님의 축일인 주일을 뺀 40일간이며,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에 넣지 않습니다. * 6주간×7일-6일(주일)+4일[재의 수요일까지 역산]=40일. 교회의 오랜 전통으로 신자들은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며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계명에 충실하기로 다짐하면서 자선과 단식으로 생활의 절제와 이웃에게 사랑을 자주 실천하며 기도로 특히 ‘십자가의 길’ 기도를 자주 바침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고, 삶 안에서 자신의 십자가를 묵상하여 기쁘게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은총의 시기를 살도록 권장합니다.

 40이라는 숫자는 성서에서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하고 정화하는 데 필요한 기간으로 나타납니다.(예: 노아 홍수,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 들어가기, 모세 계명, 엘리야 호렙산, 예수님 40일 단식, 예수님 승천 전 지상생활) 그러므로 40이라는 수는 참회와 속죄로 생활의 혁신을 촉구하며 하느님과 만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는 기간인 것입니다. 사순절은 ‘거룩한 40일’ 즉 모든 그리스도인의 ‘40일간의 연중 피정’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새로이 다져 볼 수 있습니다.

1. 편하기만을 바라는 육체의 요구를 거절하고 금식과 금육을 요구하는 교회의 정신으로

   살도록 한다.

2. 산만한 생활에 정신을 빼앗겼던 자신을 깊이 반성하여 죄에 빠지지 않도록 속죄의 생활     로 신앙인 인 자신의 신분을 정확하게 알고 깨어있는 생활이 되도록 한다.

3. 속죄 행위로써 절약하여 모은 것을 자신의 선한 마음을 합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희사하

   도록 한다.

4.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을 당하고 죽을 때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 한다’는 원칙 하     에 자신에게 맞는 기도와 선행으로써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노력한다.

5. 주님께서 고통과 죽음을 당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의 새 삶을 위한 것이기에 고

   백성사(판공성사)를 받으면서 죄 사함을 받아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도록 한다.

* 사순절이면 생각나는 ‘몽땅 십자가’를 다시 한 번 들어 보도록 합시다.

  예수님과 한 사람이 함께 십자가를 지고 걸어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심히 자신의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시는데 이 사람은 자신의 십자가가 너무 무겁게 느껴져 어떻게 하면 가볍게 지고 갈까하며 궁리하게 되었습니다. 꾀를 내어 자신의 십자가를 조금 잘라내었습니다. 다시 지고 가다가 무겁게 느껴지면 또 조금 잘라내었습니다. 이렇게 십자가가 작아지니까 지고 가기는 수월하였습니다. 이렇게 가다가 물이 많이 흐르는 큰 내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징검다리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고 가시던 십자가를 물에 얹어 놓으니 징검다리가 되어 건너가실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도 자신의 십자가를 물에 얹어 놓았으나 길이 짧아 건너 갈 수가 없었습니다. 지고 오다가 무겁다고 잘라 버린 부분만큼 모자란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십자가 무게를 주십니다. 이것을 모르고 잘라 버려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수 있는 행운을 놓치는 낭패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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