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공동체란...
단순한 영웅심의 발로로 끝나는 공동체는 진정한 공동체가
아니다. 진정한 공동체는 하나의 생활 방식, 즉 현실을
직시하고 생활로 실천하는 삶의 방식과 통한다.
참된 공동체란 무엇보다도 우선 일상 생활권에서의 충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일상 생활권은 선물과 기쁨과 축제뿐
아니라 사소한 일 ㅡ식사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고 설거지
한후에 모임에 참석하는 일 등ㅡ로 이루어진다.
공동체는 그 구성원이 대단한 것을 성취하거나 영웅이
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동시에 매일
같이 해가 뜨면 경이감을 느끼고, 해가 지면 감사를 드리면서
어린아이같이 항상 새로운 희망 속에서 그날 그날을 살아
가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때 비로소 창조되기 시작한다.
인간의 위대함은 자신의 무의미함과 자신의 인간 조건 및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하루하루 반복되는 사소한 사랑과
용서를 통해 드러나는 영원의 씨앗을 유한한 육체 속에
심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데 있다. 매일의 기적에
이처럼 충실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아름다움이다.
장비에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