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예언자 그리고 왕으로서의 평신도

2007. 12. 12. 오전 7:22:34

글자
 
 
 
사제, 예언자 그리고 왕으로서의 평신도
 
신약성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사제요,예언자요 그리고 왕이셨다. 예수는 사람들을 위해 아버지께 희생제물을 바치셨으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새로운 하느님의 교회의 머리가 되셨다. 시대가 흐르면서 이러한 세 가지 타이틀은 주교들에게 그리고 사제들에게 사용되었다. 즉 에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예언자직 그리고 왕으로서의 역활이 바로 주교들과  사제들에게 주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강조하는 것은 모든 크리스찬, 모든 평신도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즉 주님의 포도밭 안에서  사제로서, 예언자로서 그리고 왕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제로서 우리는 우리들의 가정과 우리들에게 맡겨진 세상일들을 축성하고 그것을 하느님께 바치는 성스러운 제물로 만든다. 예언자로서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는 왕으로서 우리의 가족들 또는 사회의 한 공동체의 책임을 맡게 되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폭군이 아닌 바로 예수의 대리자로서 그 공동체의 참되고 진실된 왕이 되는 것이다.
 
평신도 영성의 중심이 되는 기도
 
이러한 적극적인 평신도 소명에 대한 인식은 이미 초기 교회의 교부들에게도 있었다. 특히 레오 교황은 5세기 사람들에게 아와 유사한 정신을 이여기하였다. 그러나 모든 평신도들의 성스러운 3가지 소명에 대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강조는 우리 시대에 있어 확실히 새로운 시각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동시에 평신도 성송의 고귀함을 강조하는 것이며, 현대 mission의 도전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성 레오 교황이 이미 강조했던 것처럼, 공의회는 평신도 영성의 중심으로 기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깊게 뿌리 내리고 기도하는 사람만이 앞서 언급한 사제직,예언직 그리고 그들의 가정과 공동체에서 참된 왕으로서 역활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 반았을 때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가 인격적으로 우리 안에서 실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어줄 수 없다.
 
이 글의 초점이 일반적인 평신도 영성이기에 성 이냐시오의 영성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이냐시오식 기도는 평신도 영성에 매우 잘 부합됨을 언급하고자 한다. 성 이냐시오는 "모든 것 암에서 하느님을 찾음(Finding God in all things)을 강조 한다. 그는 그의 영성을 따르는 사람들과 그의 영성을 따르는 사람들과 그의 제자들에게 평신도들이 그러한 것처럼 이 세상 안에 머물기를 바란다. 그리고 참된 기도로서 "그들의 세상 안에서"의 체험을 보도록 한다 특히 매일의 일상생활 안에서...
성 이냐시오는 어떤 형식을 갗춘 기도를 예수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이에 몇가지 기도 형식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우리가 여기서 강조하여야할 것은 그러한 형식을 갗춘 기도들이 우리의 장터의 삶으로부터 탈출하거나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생의 장터에서 즉 "모든 것 안에서" 주님께 민감해질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다는 것이다.
 
결론: 성스러움의 참된 계층적 구조
 
필자가 "Come down Zacchaeus" 의 끝부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참된 제자의 모델인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역시 평신도였다. 우리가 좀 더 많은 논의를 한다면 참된 성스러움의 부르심이 특정한 사람들에게 주어졌다기보다는 예수를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졌음이 명백해질 것이다. 칼 라너가 말한 것처럼, 참으로 성스럽고 사랑을 실천하며 헌신적인 예수의 제자들은 아마도 우리가 선택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필자 역시 여러 해를 통하여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가 천국에 갔을 때 우리는 평범한 심지어는 전혀 교육조차 받지 않은 사람들이, 어쩌면 세상에서 성인으로 시성된 사람들의 종들이 그리스도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랄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국 예수는 가장 미천한 자가 가장 위대한 자가 되고, 방구석에 있던 사람들이 식탁의 중심에 초대될 것이라는 말씀을 통해  이것을 우리들에게 주지시키고 계신다.
 
                                                                            토마스 그린 사제  예수회
 

댓글 1

  • 2007년 12월 13일 오전 12:15

    주님을 향해 서 있는 한 마음으로 주님께 좀더 가까이 나아 갈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로 깨우침을 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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